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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노인 체육 활성화로 초고령 사회 대비해야

원영신 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21. 10. 2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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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노인 의료·복지 비용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의료 기술의 발달로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인 건강 문제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같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오는 2025년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주로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의료비 급증 및 복지 측면에서 노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노인 의료비 절감과 행복한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노인 건강과 체력을 증진하고 건전한 여가·체육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단순히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정상적으로 활동하며 건강하게 사는 ‘건강 수명’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2012년 평균 80.8세였던 기대 수명이 2018년 82.7세로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건강 수명은 65.7세에서 64.4세로 줄었다. 노인이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입소시키는 것을 최대한 늦추고 집과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도록 해야 한다.

현재 노인 관련 정책의 대부분은 보건복지부가 주도하고 있는데, 체육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관할하고 있어 노인 건강과 여가 활동 지원을 위한 노인 체육 활성화에 저해 요인이 되고 있다. 노인 복지 차원에서 노인 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전문가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 이를 통해 노인 건강 보장 정책과 여가·복지 서비스 등에 노인 체육 분야 전문성을 접목시켜야 한다. 병이 난 후 병원비를 지원하기보다 병이 생기지 않도록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야 한다. 건강 운동 및 여가 활동 참여에 따라 건강보험료를 줄여주거나 연금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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