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자물가 또 '역대 최고'..11개월 연속 상승

이재은 기자 2021. 10. 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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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생산자 물가가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기간만 놓고 보면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생산자물가지수가 19개월 연속 오른 이후 두번째로 긴 상승세다.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공산품 가격이 상승이 생산자물가를 밀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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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생산자물가 전월比 0.2% 올라
국제유가 치솟으면서 공산품 가격 끌어올려

우리나라 생산자 물가가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공산품 가격이 뛴 영향이다.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 물가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압력도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제유가 인상에 따라 3월 생산자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21일 발표한 ‘2021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1.13으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196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기간만 놓고 보면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생산자물가지수가 19개월 연속 오른 이후 두번째로 긴 상승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5% 상승, 10개월 연속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소비자물가와 약 한 달 간의 시차를 가진다. 9월 생산자물가가 뛴 만큼 10월 소비자물가도 상승할 전망이다. 최근 기획재정부는 10월 물가상승률이 3%대로 올라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공산품 가격이 상승이 생산자물가를 밀어올렸다. 공산품은 전월대비 0.3% 오르면서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석탄및석유제품은 2.1%, 제1차금속제품이 0.5% 올랐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2.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시가스와 전력, 증기 가격이 전월대비 2.6% 오른 영향이다. 최근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석탄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에너지 가격은 2.1%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운송서비스(0.3%)가 올랐으나 사업지원서비스(-0.4%) 등이 내렸기 때문이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농산물이 2%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0.8% 내렸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를 더한 국내공급자물가지수(113.81)는 중간재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원재료의 경우 국내출하가 내렸으나 수입이 올라 0.3% 상승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오르면서 0.4% 상승했다. 최종재 역시 소비재 등에 힘입어 0.2%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를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112.01)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0.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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