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합지졸·종이 고양이"..국감 소개하며 한국군 조롱한 北

오경묵 기자 2021. 10. 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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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홍철 국방위원장과 위원들이 지난 18일 인천 백령도 해병대 제6여단에서 열린 2021년도 국정감사 현장점검에서 KAAV(한국형돌격상륙장갑차) 탑승 체험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북한 매체가 우리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한국군 내 문제들을 열거하며 한국군을 조롱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남조선의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군부의 취약성은 남조선 인민들의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21일 주장했다.

이 매체는 “국정감사에 의하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41건의 군기사고와 7건의 안전사고로 인한 48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 그 중 군기사고 41건은 모두 사병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들”이라며 “1월부터 9월까지 강제 성추행을 당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성 사병들은 모두 5명인데 2012년부터 2020년까지 한해에 0~2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이라고 했다. 또 군 체육부대에서는 선수 생활을 하는 사병들이 선발 등을 명목으로 감독에게 돈을 비롯한 뇌물을 찔러주는 행위들이 성행하고 있다고도 했다.

메아리는 “군부 내 인권센터에서 접수한 신고 수는 26건이지만 민간단체 군인권센터에서 접수한 신고 수는 451건에 달한다”며 “다시 말해 남조선군 장병들의 군부에 대한 신뢰도가 그만큼 떨어진다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인민들은 ‘갈데없는 오합지졸 무리’, ;군의 전투력은 종이호랑이도 못되는 종이고양이’, ‘내 자식들을 군대에 내보내기가 두렵다’ 등 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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