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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70세 여성, 결혼 45년 만에 첫 출산.. "가장 희귀한 사례"

정채빈 기자 입력 2021. 10. 21. 10:07 수정 2021. 10. 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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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5년 만에 첫아이를 얻게 된 지분벤 라바리(70·오른쪽)와 남편 몰드하리(75·왼쪽)./FeminaIndia 트위터

인도의 70세 여성이 결혼 45년 만에 첫아이를 출산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현지 시각) 인디아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 구자라트 지역에 사는 지분벤 라바리(70)는 남편 몰드하리(75)와의 결혼 생활 45년 만에 첫 아들인 랄로를 얻었다.

이미 폐경을 겪은 라바리는 체외수정을 통해 임신에 성공했다. 그는 “수십년간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했지만, 계속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 나이를 증명할 신분증은 없지만 70세다”라며 “아마 내가 전 세계 산모 중 최고령일 것”이라고 했다.

라바리는 고령의 나이로 정상적인 분만이 어려운 상황이라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랄로를 출산했다. 라바리의 담당 의사 나레쉬 바누살리는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희귀한 사례”라며 “부부가 처음 병원을 찾았을 때, 이렇게 나이가 많으면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지만 그들은 (아기를 갖겠다고) 고집을 부렸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사이에 폐경을 겪기 때문에 70대 여성이 자연 임신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생식의학회(ASRM)는 정상 자궁만 있다면 모든 연령의 여성이 의학적 도움을 받아 임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공식적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전세계 최고령 산모는 마리아 델 카르멘 부사다 라라로, 2016년 12월에 등재됐다. 당시 66세였던 그는 쌍둥이를 자연분만하는 데 성공했다.

라바리는 아이을 얻은 기쁨을 표현하면서도 아이가 성인이 되기 전에 자신과 남편이 세상을 떠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에 라바리의 친척들이 “양육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가족을 돌봐줄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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