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미연합 실기동훈련 146회..軍 "연합훈련 강화하고 있다"

장용석 기자 2021. 10. 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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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군이 올 들어 9월 말 현재까지 총 146회의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양국 군은 그전까지만 해도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도상훈련(CPX)을 연 2회, 대규모 연합 FTX를 연 1회 실시해왔다.

이외에도 한미 양국 군은 올 들어 3월과 8월 등 2차례에 걸쳐 전구급 CPX인 연례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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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독수리연습' 폐지 따라 대대급 이하 규모로만 수행
'확장 억제' 훈련도 실시..국외 훈련은 작년보다 12% 늘어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계류 중인 미군 헬기들. 2021.8.1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한미 양국 군이 올 들어 9월 말 현재까지 총 146회의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2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국방 업무보고' 자료에서 "전 방위 국방태세 확립"을 목표로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한미) 연합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적극적인 한미 연합연습·훈련으로 연합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한미 양국 군은 대대급 이하에서만 연합 FTX를 연중 분산 실시하고 있는 상황.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간의 첫 정상회담 뒤 미국 측이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기 위한 차원에서 한미훈련을 '축소'하기로 한 데 결정한 데 따른 결과다.

한미 양국 군은 그전까지만 해도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도상훈련(CPX)을 연 2회, 대규모 연합 FTX를 연 1회 실시해왔다. 그러나 대규모 연합 FTX인 '독수리훈련'(FE)이 2019년 폐지되면서 연대급 이상 FTX는 한미 양측이 개별적으로 수행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국방부는 또 이날 업무보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방역대책 강구 하에 국외 연합훈련에도 적극 참가하고 있다"며 우리 군이 올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총 9차례 국외 연합훈련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2% 늘어난 것이다.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의 미군 차량들. 2021.8.1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국방부가 올 2월 발간한 '2020국방백서'를 보면 한미 연합 FTX(국외·다자훈련 포함)는 육해공군과 해병대를 통틀어 2018년엔 총 135회, 2019년엔 209회, 그리고 작년엔 194회 실시됐다.

이외에도 한미 양국 군은 올 들어 3월과 8월 등 2차례에 걸쳐 전구급 CPX인 연례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수행했다. 그러나 올 후반기 CCPT의 경우 코로나19 유행을 이유로 훈련에 참여하는 증원 병력 규모를 '사상 최소' 규모로 편성한 것으로 알려져 '무늬만 훈련'이란 지적을 받았다.

이밖에 한미 군 당국은 지난달 27~28일 서울에서 열린 제20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계기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TTX)을 실시했다. TTX는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WMD)·미사일 등 위협에 따른 한미 양국의 억제·대응 연습으로서 미국의 핵우산 제공과 유사시 대북 선제타격 등에 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한미 양측의 이번 TTX는 북한의 최근 연이은 미사일 발사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9월 한 달 동안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11~15일)와 철도기동미사일연대 사격훈련(15일·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극초음소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28일), 신형 반항공(대공)미사일 시험발사(30일) 등 모두 4차례 무력시위를 벌였고, 이달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북한군의 동향을 24시간 면밀히 감시하고, 모든 상황에 신속대응 가능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북한의 군사적 도발시 우리 군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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