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이크론 "반도체 시설 확장에 10년간 176조 원 투자"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속에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는 월스트리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10년간 기존 생산시설 확장과 신규 공장 건설 등에 천500억 달러, 176조4천억 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메흐로트라 대표는 올해 회계연도에만 역대 연평균치보다 많은 120억 달러의 자본지출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연구개발에만 3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일본 언론은 마이크론이 최대 69억8천만 달러를 투자해 일본 히로시마현에 D램 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메흐로트라 대표는 신규 공장의 위치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미국 내 여러 곳과 기존 공장이 있는 지역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주력 반도체를 미국이 아닌 타이완과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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