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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도 트위터하는데 나는.." 트럼프, 새 소셜미디어 내달 시작

최아리 기자 입력 2021. 10. 21. 14:07 수정 2021. 10. 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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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의장으로 있는 '트럼프 미디어 및 기술 그룹'이 다음달 새로 시작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 화면/AFP 연합뉴스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퇴출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소셜미디어를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1월 지지자들이 국회 의사당에 난입해 폭력행위를 하는 것을 부추겼다는 이유 등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이 막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장으로 있는 트럼프 미디어 및 기술 그룹(TMTG·Trump Media and Technology Group)은 20일(현지 시각) 성명을 내고 이 같은 사실을 발표 했다. 새로 출범하는 소셜미디어 이름은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이다.

현재 애플스토어에서 선주문이 가능하고, 다음 달부터 초대 받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참여 하기 위해서는 해당 사이트(www.truthsocial.com)에 대기목록에 이름을 올리면 된다. TMTG는 2022년 1분기면 미국 전국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AFP 연합뉴스

TMTG는 성명에서 “우리의 목표는 진보성향 미디어 협회와 실리콘벨리에 있는 ‘빅테크’ 기업에 대항하는 것”이라며 “이들은 그들의 일방적인 힘을 가지고 미국의 반대편 목소리는 침묵 시키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탈레반이 트위터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갖고 있지만 여러분의 사랑 받는 전 미국 대통령은 침묵해야 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왜 ‘빅테크’에 아무도 대항하지 않느냐고 묻는다. 우리가 그럴 것”이라고 했다.

BBC 방송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메가폰을 다시 잡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지자들과 소통해오다 불가능해지자 최근에는 이메일을 통해 성명을 내고 있다.

올해 초 각종 소셜미디어에서 퇴출된 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자문단은 새로운 소통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수 차례 시도 했다. 올해 5월에는 ‘도널드 J트럼프 책상에서’라는 이름의 새 소셜미디어를 만들어 블로그처럼 운영했으나 한 달도 안돼 폐쇄했다. 그의 오랜 보좌관 제이슨 밀러는 “단순히 보조 시스템 중 하나였다”고 했다.

지난 7월에는 밀러가 ‘게터(GETTER)’ 라는 새 소셜미디어를 만들자 트럼프가 합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그는 곧바로 부인했다.

한편 TMTG 그룹은 이날 성명에서 나스닥 상장회사인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 그룹(Digital World Acquisition Group)과 합병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회장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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