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조선일보

"中에선 오징어게임 실재"..외신, 불법 장기매매 주목

최혜승 기자 입력 2021. 10. 21. 14:51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신장위구르 강제수용소/조선DB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장기매매 장면이 중국의 인권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21일 영국 데일리메일, 더선 등은 “오징어 게임 속 장기 매매는 중국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으며, 연간 약 십만명의 희생자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지난 6월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선 수용소에 구금된 소수민족이나 반체제 인사, 정치범의 장기를 적출해 매매하는 네트워크가 형성돼있다. 중국이 반체제 수감자들을 상대로 혈액 검사 및 초음파 촬영 등을 강제로 진행했으며, 이들의 생체 정보를 저장해둔 뒤 이식이 필요한 환자의 주문이 들어오면 적합한 장기를 적출해 제공한다는 것이다. 다른 범죄를 저지른 수감자들은 신체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장기 매매에 의사들도 가담하고 있으며, 공안들은 수감자에게 ‘전향하지 않으면 장기를 적출하겠다’고 협박한다”고 했다.

지난 3월에는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를 치료하기 위해 무슬림을 처형해 이들의 장기를 적출했다는 의혹이 있었다고 더선은 전했다.

특히 장기 기증 수혜자가 수술 시간과 장소를 예약하는 시스템은 이 같은 의혹에 불을 지핀다. 장기 기증자의 사망 일자를 예측할 수 없어 수혜자가 수술 날짜를 특정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중국 인권 문제를 다루는 매체 ‘비터윈터’는 “조직이 일치하는 뇌사자의 폐를 기증받으려면 통상 수 년이 걸린다”며 “그러나 중국에선 환자가 수술일자를 받아놓은 지 5일 만에 적합한 폐를 서둘러 기증받은 사례가 있다”고 했다.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해당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는 장기 적출 의문을 해소하고 국제 독립기구의 감시를 허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국제 사회의 장기매매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