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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유감 표명 이어 "전두환 정권에 고통당하신 분들께 송구"

김민서 기자 입력 2021. 10. 21. 14:54 수정 2021. 10. 2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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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발언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윤 전 총장은 “며칠 사이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었다. 소중한 비판을 겸허하게 인정한다”며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칙을 가지고 권력에 맞설 때는 고집이 미덕일 수 있으나 국민에 맞서는 고집은 잘못”이라고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청년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 전 총장은 “제 발언의 진의는 결코 전두환에 대한 ‘찬양’이나 ‘옹호’가 아니었다”며 “대학시절 전두환을 무기징역 선고한 윤석열이다. 제가 군사쿠데타를 일으키고 민주주의를 탄압한 전두환 군사독재를 찬양, 옹호할 리 없다”며 “국민여러분이 더 잘 알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그러나 독재자의 통치행위를 거론한 것은 옳지 못했다”며 “‘발언의 진의가 왜곡되었다’며 책임을 돌린 것 역시 현명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정치인이라면 ‘자기 발언이 늘 편집될 수 있다’는 생각까지 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무한책임의 자리라는 사실을 마음에 깊이 새기겠다”며 “정치인의 말과 행동의 무게를 다시한번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윤 전 총장은 “저의 부족함을 지적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어제보다 더 나은 정치인이 되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라는 대의는 제 개인만의 사명이 아니다”며 “국민의 열망이다. 그 열망을 짊어진 사람답게 늘 경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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