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오후 5시 발사 확정..'성공률 30%'에 도전

홍민기 2021. 10. 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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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한 첫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 시각이 오후 5시로 확정됐습니다.

연료 충전이 시작된 가운데, 누리호가 성공률 30%를 넘어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나로우주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기자]

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네, 누리호가 오늘 오후 5시에 발사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인 두 시 반쯤,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밝힌 내용인데요.

누리호를 잠시 뒤인 오후 5시에 발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처음 예상 시각이었던 오후 네 시에서 한 시간 정도 늦춰진 겁니다.

과기부 등이 참여하는 발사관리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 반과 오후 두 시, 이렇게 두 차례 회의를 열고 최종 발사 시각을 논의했는데요.

앞서 우주센터 상층의 강한 바람으로 연료 냉각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아 연기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항우연은 조금 전인 두 시 반쯤 연료탱크 충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는데요.

이것 역시 처음 예상했던 오후 1시 25분보다 한 시간 늦춰진 시각입니다.

과기부와 항우연은 발사에 임박해서 바람과 발사체 상태 등을 마지막으로 검토한 뒤 발사 여부를 최종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누리호 발사까지 앞으로 어떤 점을 주목해야 할까요?

[기자]

사실, 신형 우주 발사체의 성공 확률은 3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누리호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만큼 발사 과정에서 수많은 난관을 뚫어야 하기 때문인데요.

가장 큰 변수는 날씨입니다.

지상풍은 평균 초속 15m보다 약해야 하고, 비행경로에 낙뢰도 없어야 합니다.

지상을 벗어난 뒤에도, 우주 물체와 충돌 가능성은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항공우주연구원 측은 현재 지상 날씨에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다만 문제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대기권 상층부의 강한 바람입니다.

여기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발사 10분 전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는데요.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상이 있다고 판단하면, 자동으로 발사가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발사한다면, 성공 여부는 발사 16분 7초 뒤에 판가름납니다.

다만 위성 모사체가 목표 궤도에 올라갔는지 등 최종 임무가 성공했는지는 약 30분 정도 뒤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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