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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조작? 비트코인으로 1.6조 번 일론 머스크가 올린 사진

송주상 기자 입력 2021. 10. 21. 17:12 수정 2021. 10. 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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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사진은 머스크가 2019년 6월 한 게임 컨퍼런스에서 발언하는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경신하며 1.6조원을 번 것으로 추산되는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50) CEO가 다시 암호화폐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특히 구체적인 가격까지 명시해 논란이 된다.

21일 일론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암호화폐 시가 총액 1, 2위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관한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이 사진에는 껴안은 남녀가 ‘비트코인 6만9000달러’과 ‘이더리움 4200달러’라고 나온 텔레비전 화면을 보는 모습이 담겼다.

문제는 사진에 나온 암호화폐의 가격이 아직 달성하지 못한 수치라는 점이다. 전날 비트코인은 개당 6만6000달러 넘는 가격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21일 오후 해외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 기준 소폭 하락한 6만5000달러선에서 거래된다. 일론 머스크 대표가 올린 가격이 되기 위해서는 5~6% 상승해야 한다.

21일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 암호화폐 시가총액 1,2위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아직 달성하지 못한 가격을 적어 놨다. /트위터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이 “일론 머스크 목표 가격”,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저 가격에 판매하려는 것” 등의 의견을 내놓는 가운데 일각에서 일론 머스크 대표가 다시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끼치고 싶은 것 아니냐라는 비판 섞인 의견도 나온다.

과거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활동에 따라 암호화폐 가격이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3월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자사의 전기차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고 했지만, 5월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을 파괴한다는 이유로 돌연 중단했다. 이에 비트코인의 가격은 크게 요동쳤고, 당시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테슬라가 비트코인 시세 조작을 통해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한편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에서 기대되는 수익을 자랑하기 위해 올린 사진이라는 의견도 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인 매거진에 따르면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 개수는 4만3200개다. 개당 6만5000달러로 계산하면 28억800만달러(약 2조3050억원)다.

올해 초 테슬라는 15억달러어치 비트코인을 샀다고 밝힌 바 있다. 따러서 약 14억달러(1조 6478억원)의 평가익이 생긴 셈이다. 이는 테슬라가 올해 2분기 기록한 분기 순이익 최고 기록인 10억달러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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