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국감 압승' 자평에도.. 45.9% "李, 대장동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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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출석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의 이른바 '대장동 국정감사'에서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응답이 그와 무관하다는 응답을 크게 웃도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여당인 민주당이 이 후보가 국감에서 야당의 공세를 물리치고 '압승'을 거뒀다는 자평을 내놓은 것과 상반되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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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MBN·매일경제의 의뢰로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에게 이 후보가 참석한 국감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52.8%는 이 후보가 ‘못했다’고 답했다. ‘잘했다’는 33.8%, ‘모름’은 13.4%였다. 과반이 이 후보가 국감을 잘 못했다고 평가한 셈이다.
대장동 의혹 자체에 대한 질문에선 45.9%가 ‘이 후보가 직접 관련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후보의 관리 책임이 있다’는 응답도 17.2%였다. 반면 ‘이 후보와 무관하다’는 14.3%, ‘전임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라는 응답은 16.8%였다.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연관이 있거나 최소 관리 책임이 있다는 응답이 60%를 넘겨 반대 의견의 두 배 가량을 기록한 것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8일 행안위 국감, 20일엔 국토위 국감에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차례로 출석해 야당 의원들의 집중 공세를 받았다. 그러나 야당이 벼르던 ‘결정적 한방’이 나오지 않고 이 후보가 간간히 웃음을 터뜨리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자 민주당은 이번 국감이 이 후보의 압승으로 끝났다고 평가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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