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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절반의 성공'..더미 위성 궤도 안착 실패"

YTN 입력 2021. 10. 2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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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김경민 / 한양대 명예교수, 이창진 / 건국대 항공우주공학 교수, 이호성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당국의 발표가 데이터 분석하는 데 30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예상보다 좀 길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현장의 분위기가 어떤지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요. 나로우주센터를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박광렬 앵커, 나와 주시죠.

[앵커]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발사의 여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는데요. 더 자세한 내용은 누리호 개발에 10년을 바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호성 연구원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저희가 20분 만에 다시 뵙습니다. 혹시 제가 궁금한 게 있었어요. 그 사이에 집에 전화 하셨습니까?

[이호성]

아니요, 못했습니다. 다른 일이 생겨서.

[앵커]

지금 그동안 집에서 그렇게 안 들어와도 이해를 해 주고 했는데 끝났으면 제일 먼저 전화하셨어야 되는 건데...

[이호성]

이렇게 영상으로 다 볼 텐데요, 뭐.

[앵커]

이거 끝나고 바로 집에 전화부터 하시기 바라겠고요. 저희가 오늘 이곳에 왔을 때 아직 그때 달이 떠 있었는데 또 달이 뜨려고 하지만 그래도 웃을 수가 있습니다. 지금 저희 20분 전과 알라진 내용이랄까 이런 게 있는지 궁금한데. 박사님, 지금 순조롭게 분석 작업 중에 있습니까?

[이호성]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저희가 알고 있는 내용하고 그걸 발표하는 내용을 또 다시 작성하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그런 것들에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과학 당국 브리핑이 18시 30분. 오후 6시 30분쯤 원래 예정되어 있었는데 약간의 변동은 있을 수 있겠죠. 거기에 담길 내용들. 아무래도 저희는 현재 일정 궤도에 모사체를 보냈다, 이런 건 알고 있지만 좀 더 상세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내용이 들어갈까요? 너무 어려운 질문인가요?

[이호성]

너무 어려운 질문이어서요. 과학자로서 저희는 아무래도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앞으로 미래에 어떻게 될 것이다라는 그런 계획이나 이런 것을 담지 않았을까 이렇게 기대를 해 봅니다.

[앵커]

진짜 10여 년 동안 누리호에 매진을 하셨고 누리호 개발에. 지금까지를 다 여쭤보면 너무 길 것 같아서 오늘의 발사가 최근의 발사까지 과정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괜찮았습니까?

[이호성]

저희가 사실 처음부터 제가 너무 부정적인 말을 많이 했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앵커]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 하면 처음에 사실 첫 발사체 시도할 때 성공 확률이 낮기도 하고 그러니까 여러 가지 얘기를 하면서 과정이라는 부분을 당연히 강조해야 될 부분이지만 그런 걸 보면서 혹시 좀 자신이 없는 것 아닌가.

[이호성]

그러니까 솔직히 자신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기술이 어떻다는 걸 알 수가 있고 또 저희보다 먼저 몇십 년 동안 하고 엄청난 기술을 가진 나라들에서 그 사람들이 진짜로 별건 아닌 걸로 실수하고, 이런 과정을 다 봐 왔기 때문에 저희가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그 사람들보다는 지금 기술이 떨어지거든요.

[이호성]

그래서 처음에 말씀하신 대로 저희가 잘 알고 있으니까, 30%밖에 안 된다는 것도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을 그전에도 했듯이 37만 개 부품, 지상에서 정말 많은 시험을 했지만 또 실제 비행시험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사실 어떤 부분이 제일 걱정이 되셨습니까?

[이호성]

저희가 각 부품 단위별로는 시험을 다 해 봐서 이게 제대로 될 거다라는 걸 알았는데 이게 같이 합쳐졌을 때는 이게 어떻게 될지 그것은 사실 인터페이스나 서로 연관되는 부분이 굉장히 걱정이 많이 됐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도 저희가 먼저 단별로 다 시험을 해 보고 이렇게 했지만 이게 1, 2, 3단 뭉쳐서 또 어떻게 할지는 사실 저희도 이렇게까지 잘되리라는 것이 바람은 있었지만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앵커]

이번에 발사도 잘 이루어졌고 임무 성공도 조금 있으면 결과가 나올 텐데 하지만 계속 강조하는 게 저희가 어디까지나 과정입니다. 과정의 중간에 아주 단추를 잘 꿴 상황인데 2차 발사, 2차 비행시험이 내년 5월에 예정되어 있고 분명 이번에서 배울 부분, 보완할 점 이런 게 있지 않겠습니까?

[이호성]

저희가...

[앵커]

너무 완벽했나요? 보완할 점이 없나요?

[이호성]

저희가 이것을 시험하면서 1차 하고 이제 2차 발사 준비하고 그러면서 크게 저희가 문제가 있었으면 크게 바꿀 점이 있는데 지금 현재 문제가 없이 임무를 수행했으니까 크게 바뀔 수는 없지만 좀 더 효율적으로 우리가 작업을 할 수 있게끔 그렇게 효율적으로 저희가 변경이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앵커]

사실 아까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 일반 국민들분들 입장에서 그러니까 이건 옛날 60~70년대 아폴로11호가 달에 가는 상황도 아닌데 왜 지금 우리가 세금을 들여서 이렇게 누리호 같은 것들을 개발하고 또 계속 기술 혁신을 해야 되는지 이런 부분이 조금 체감이 나는 안 되는데라고 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는데 관련 내용은 잠시 뒤에 또 들어보도록 하고요. 지금 문재인 대통령 브리핑이 잠시 뒤 시작한다고 합니다. 다시 스튜디오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잠깐 보셨는데요. 현장 화면 보여주십시오. 나로호우주센터에서는 누리호 발사를 현장에서 직접 참관한 문재인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장 연결해서, 문재인 대통령은 모습이 보이고 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주과학기술인 여러분,

누리호 비행시험이 완료되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지는 못했지만,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발사관제로부터 이륙,

공중에서 벌어지는 두 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

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루어졌습니다.

완전히 독자적인 우리 기술입니다.

다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발사체를 우주 700km 고도까지 올려 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입니다.

'누리호'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한 지 12년 만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됩니다.

오랜 시간, 불굴의 도전정신과 인내로

연구개발에 매진해온 항공우주연구원과 학계,

300개가 넘는 국내 업체의 연구자, 노동자, 기업인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격려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한다면

내년 5월에 있을 두 번째 발사에서는

반드시 완벽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끝까지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실 것입니다.

오늘 발사시험이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써주신

고흥 주민들과 군, 경찰에게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우주발사체 기술은 국가과학기술력의 총 집결체입니다.

기초과학부터 전기·전자, 기계·화학, 광학, 신소재까지

다양한 분야의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1톤 이상의 위성을 자력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나라가

아직 여섯 나라에 불과합니다.

먼저 개발한 나라들이

철통같이 지키고 있는 기술이기에

후발 국가들이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운 기술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해냈습니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초정밀·고난도의 우주발사체 기술을

우리 힘으로 개발해냈습니다.

두께는 2.5밀리미터로 최대한 줄이면서

극저온의 산화제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탱크를 만들었고,

75톤의 추력을 내는 엔진 네 기가

하나의 300톤급 엔진처럼 움직이는

클러스터링 기술도 확보했습니다.

'누리호'의 로켓엔진은 높은 압력을 견디고,

섭씨 3,300도의 화염과 영하 183도 극저온 속에서

연료를 안정적으로 연소시켰습니다.

이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실어

목표궤도에 정확히 쏘아 올릴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우주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온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인류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광대한 우주를 바라보며 꿈을 키웠습니다.

우주를 향한 상상력과 도전은

과학 발전과 문명의 진보를 이루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1950년대 이후 본격화된 우주개발은

체제 경쟁과 국가 안보를 목적으로 시작되었지만,

오늘날, 실생활을 바꾸는

수많은 기술혁신의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인공위성은 방송·통신과 GPS는 물론

환경과 국토관리, 재해와 재난 대응까지

그 활용도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실용적인 인공위성들을

자체 제작하여 운용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의 발사체를 이용해야만 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한 걸음만 더 나아간다면

우리의 발사체를 이용하여

다양한 인공위성을 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세계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렸습니다.

지난 10년간 전 세계 우주산업은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

우주개발 자체가 하나의 산업이 되었습니다.

민간인이 우주를 관광하고 돌아오는 꿈같은 일도

이미 현실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주개발에 앞서는 나라가 미래를 선도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도 늦지 않았습니다.

'누리호'의 성능이 조금만 더 정밀해진다면

독자적인 우주수송능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열 수 있습니다.

정부는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흔들림 없이 투자할 것입니다.

첫째, 한국형 발사체의 성능을 꾸준히 높이고

다양한 위성 활용으로 이어가겠습니다.

2027년까지 다섯 번에 걸쳐 '누리호'를 추가로 발사합니다.

내년 5월, 성능검증 위성을 탑재한 2차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기능을 다시 한번 확실히 점검하겠습니다.

이후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차세대 중형위성 3호,

열한 기의 초소형 군집위성 등 현재 개발 중인 인공위성들을

'누리호'에 실어 우주로 올려 보낼 것입니다.

향후 10년 동안

공공 분야에서만 100기 이상의 위성이 발사될 예정입니다.

모두 우리 손으로 쏘아 올릴 수 있도록

'누리호' 뿐 아니라 다양한 발사체 개발에 힘쓰겠습니다.

내년부터 총 3조7천억 원을 투입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KPS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더욱 정밀한 GPS 정보를 제공하고,

자율주행차, 드론과 같은 4차 산업 발전에도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입니다.

둘째, 우주기술을 민간에 이전하여

우주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실히 만들겠습니다.

한-미 미사일지침의 종료로

다양한 우주발사체를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누리호'와 같은 액체연료 발사체보다 크기는 작지만

발사비용이 저렴한 고체연료 발사체의 경우

민간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입니다.

2024년까지 민간기업이 고체연료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민·관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나로우주센터에 민간전용 발사장을 구축하여

발사 전문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우주탐사로

우주산업의 질적 성장과 함께 기술, 산업발전을 이끌겠습니다.

'뉴 스페이스'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될 것입니다.

다음 달,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이

과기정통부 장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됩니다.

민·관의 역량을 결집하여

우리나라에서도 머지않아 세계적인 우주기업이 탄생하도록

정책적·제도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더욱 과감하게 도전하겠습니다.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룰 것입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겠습니다.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NASA가 50년 만에 추진하고 있는 유인 달 탐사 사업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여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나가겠습니다.

2023년에는 NASA와 함께 제작한 태양관측망원경을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할 것입니다.

2029년 지구에 접근하는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계획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우주탐사 사업을 통해

우주산업과 기술발전의 토대를 탄탄히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주 과학기술인 여러분,

지난 2월, 미국의 화성탐사선이 화성의 바람 소리를 담아

지구에 보내왔습니다.

78억 인류에게 경이로운 순간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늦게 시작했지만

오늘 중요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우주를 향한 꿈을 한층 더 키워나간다면

머지않아 우주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성공을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누리호'와 함께 드넓은 우주, 새로운 미래를 향해

더 힘차게 전진합시다.

감사합니다.

[앵커]

문 대통령의 누리호 발사 참관 메시지 들으셨습니다. 대부분의 발사 과정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다만 마지막 위성 궤도에 진입한 것에는 일단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께서는 위성 모사체를 목표 궤도에 올리는 것에 대해서 미완의 과제다라고 표현했습니다. 다만 우주 700km 상공의 목표 궤도에 모사체를 올린 것만으로도 성공적인 대단한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오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내년 5월에 2차 발사에서 완전하게 성공하기를 기원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리고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를 이야기했는데요. 완벽한 성공 소식을 전하고 싶었지만 완벽하게는 성공하지 못했다는 소식입니다.

두 전문가분과 함께 조금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았는데. 물론 우리가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거의 성공한 것과 다름없으니까요. 마지막에 뭐가 조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걸까요?

[이창진]

구체적인 데이터가 나와봐야 될 것 같지만 지금까지 쭉 브리핑하고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면 위성 자체가 분리가 됐는데 분리가 된 상태에서 제대로 된, 원래 설계된 궤도에 안착을 못 했다.

[앵커]

700km 상공에 올리기는 했는데...

[이창진]

올리기는 했는데 거기서 원래 궤도가 있는데 그 궤도로 들어가야 되는데 그 궤도로 들어가지 못했다는 그런 메시지 같거든요. 그건 모사체하고 발사체하고의 분리에서 발사체가 밀어줘야 되는데 그 밀어주는 속도가 불충분했거나 아니면 밀어주는 방향이 잘못됐거나 그런 이유가 아닐까 이렇게 추정을 해 봅니다.

[앵커]

조금 더 정확한 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와야 되겠습니다마는 사실 첫 시험발사체가 발사에 성공할 확률이 30% 정도밖에 되지 않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통령도 내년 5월에 2차 발사를 성공하기를 기원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들을 보완하게 되겠습니까?

[김경민]

저는 사실 이번 로켓 발사를 하면서 제일 걱정했던 부분이 1단이었어요. 왜냐하면 누리호 때부터 제가 국가우주위원으로까지 활동하면서 지금 75톤 엔진 4개를 묶었잖아요. 묶었는데 그 이전에 1개를 개발해서 제가 고흥 가서 그 엔진도 확인했습니다. 그 발사를 성공했어요. 그래서 4개를 묶는 건 지금 처음이거든요. 그래서 이 4개를 묶는 걸 처음부터 4개 묶어서 개발하면 어떻겠느냐. 저는 그런 의견을 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무사히 저 묶은 것이 올라가서 분리까지 하고. 로켓이 올라가는 데 있어서 걱정스러운 것은 조금 전에 말씀드린 엔진 4개를 묶어서 올라가는 것도 기술적 불안요인이지만 그 미션, 임무가 끝나고 분리될 때 그 부분이 잘 분리가 돼야 되거든요. 그 부분도 잘 분리가 됐고 그다음에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고도 650km, 우리가 원래 700km 가기로 했는데 거기에서 3단 로켓이 아까 뉴스에 엔진이 정지가 됐다.

그때 조금 불안한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어요. 왜냐하면 마지막에 3단 로켓의 기능이라는 것은 1단에서부터 쫙 올라가서 가속도가 붙어서 잘 올라가다가 궤도 근처까지 가서 모사체를 분리하는. 어떻게 보면 큰 작업이 아니에요. 큰 작업이 아닌데 그 부분에 대한 결함 연구를 하고 실험을 계속해서 내년 5월에는 모든 것이 완벽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렇게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비록 목표한 궤도에는 못 들어갔지만 1단 로켓을 300톤짜리 만들어서 중형엔진을 성공시회견 건 하나의 성과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지금 화면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통제센터에 있는 연구원들을 격려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교수님, 내년 5월 2차 발사 때는 반드시 성공을 해야 되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지금 발사 전 과정을 보면 분리까지 다 이뤄졌잖아요. 궤도에 올리는 것, 그게 하나가 지금 목표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 충분히 수정, 보완 가능할 것으로 보십니까?

[이창진]

그렇죠. 우리가 여태까지 페어링 분리도 문제가 있었고 나로호 때는 단 분리도 문제가 있었는데 그게 다 해결이 됐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위성 분리의 문제가, 또 분리 문제가 나타났는데 아마 지금 어떤 결과에 관한 데이터를 다 받았고 원인이 무엇인지는 이제 금방 파악할 거라고 보고요. 그렇다면 내년 5월에 2차 발사할 때는 그 문제가 깔끔하게 다 정리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사실 나로호 때도 2번 발사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그때는 1차 발사 때 페어링이 비정상으로 분리되면서 실패를 했었고 그래서 지금 페어링 기술만큼은 또 완벽하게 해서 누리호에 장착한 거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오늘의 이 과정이 실패라고 볼 수는 없는 거잖아요. 이게 어떻게 성공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과정이라고 볼 수 있는 거잖아요.

[김경민]

우리가 힘을 좀 실어주기 위해서 절반의 성공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십시다. 왜냐하면 로켓 발사에는 100%의 성공만이 성공으로 우리가 얘기를 해요. 왜냐하면 단 1%의 성공을 못해도 그 임무가 종료되는 게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특히 여태까지 문제가 많았던 위성과 소형 로켓과의 분리 문제. 이 문제를 꼼꼼히 살펴봐야 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오후 5시 발사된 누리호. 16분 정도 날았습니다. 그리고 16분 7초에 위성 모사체를 성공적으로 분리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막판에 목표했던 궤도에는 지금 올리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걱정했던 1단 로켓 분리까지는 성공을 했기 때문에 앞서 교수님 평가해 주신 대로 절반의 성공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의 미완이 미완으로 끝이 나기는 했지만 실패라고 이름 붙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누리호 발사, 완벽한 성공은 아니었지만 의미 있는 그러한 성과를 우리가 거뒀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들을 비롯해서 이번 누리호 발사에 참여하신 500여 명의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오늘 두 교수분께도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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