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 '원팀'..이낙연 손잡아야 실타래 풀린다

권민석 입력 2021. 10. 2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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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국정감사를 마무리한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는, 이제 '원팀' 선대위 구성이라는 과제가 놓여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의하자고 의견을 나눴는데, 제대로 화학적 결합을 이루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당시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문재인 대선 후보가 선출된 지 닷새 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치열했던 경선 과정은 뒤로하고, 정권 교체에 힘 모으자고 의기투합했습니다.

후보 지지율이 한데 합쳐서 올라가는 '컨벤션 효과'도 나타났습니다.

[이재명 / 당시 경기도 성남시장(2017년 4월 8일) : (저희가) 싸운 게 아니라 경쟁을 한 것이기 때문에 빨리 그 관계들, 혹시라도 좀 상처 입은 사람들 상처 빨리 치유하고, 우리가 원래 가고자 했던 길, 힘 합쳐서 계속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재명 / 당시 경기도 성남시장(2017년 4월 8일) : 하나의 팀을 위하여! 위하여!]

하지만 4년 전과 달리 이재명 대선 후보는 도리어 '역 컨벤션 효과'까지 거론되는 처지입니다.

경선 후 열흘이 넘은 지금도 이재명-이낙연, 두 사람이 손잡는 모습은 연출되지 않았습니다.

상징적 장면이라곤 이 후보와 대척점에 섰던 이낙연 전 대표 측 설훈 의원의 화해 포옹 정도였습니다.

원팀의 키를 쥔 이 전 대표는 캠프 해단식을 열었던 지난 14일 이후 부인과 단둘이 여행하며 잠행 중입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2021년 10월 14일) : 처음으로, 제가 어른이 된 뒤로 처음으로 이정표 없는 여행을 떠나게 됐습니다. 이제까지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습니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비롯해 당의 대선 체제 역시 본격화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간 경기도 국감에 주력했던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와 재차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두 사람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전 대표가 어떤 역할이든 할 것이라는 보도는 양측 모두 오보라며 선을 그었지만, 주말 안으로 만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이 후보는 당장 원팀 선대위를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는 이 전 대표가 마음을 추스르고 복귀할 때까지 차분한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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