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윤석열 '전두환 발언' 이틀 만에 유감 표명

YTN 입력 2021. 10. 21. 23:07 수정 2021. 10. 2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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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김관옥 계명대 교수, 김수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까지만 해도 저희 이번 발언과 관련한 자막이 물러서지 않는 윤 전 총장이었거든요. 그런데 유감 표명이 있고 일부 사과 표현은 했기 때문에 좀 일단락이 되는가 싶었는데 일단 당내에서 앞서 나왔던 김재원 최고위원 발언도 있었고 또 SNS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관옥]

SNS에 본인의 돌상의 사과를 올려놓은 것을 하나의 사과의 표현으로 했던 것 같은데 저는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는 그런 장면이다. 지금 내려졌다고 얘기를 해요. 그런데 이건 어떻게 보면 사과가 아니라 더 분노를 폭발시키는 능멸에 가까운 그런 표현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진정한 사과로 받아들이기 굉장히 어려운 장면이고요. 제가 아까 지지율 얘기를 하다가 잠깐 말았는데 이낙연 후보가 광주전남 경선에서 거의 이겼잖아요, 이재명 지사를. 사실상 그분들의 표가 상당 부분 지금 윤석열 후보에게 가 있을 수가 있거든요, 지지가. 저는 이 발언으로 그런 지지층이 완전히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가 그래서 이 발언 이후에 사실상 지지율의 변동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이유가 바로 그 이낙연 표가 떠날 수도 있다는 그 말씀을 드리고자 하는 것인데. 지금 본질의 문제로 돌아가면 이건 인식의 문제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전두환 시절의 정치를 본인도 겪었을 텐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정치는 잘했다? 제가 오늘도 생각이 드는 건 그 당시에 김영삼 전 대통령을 연금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사형선고를 해요. 그리고 언론 탄압을 해서 사실상 모든 언론기관들을 검열을 해요. 그리고 장세동 씨를 앞세워서 정치 깡패를 내세워서 야당을 탄압합니다. 이게 전두환 씨가 했던 정치예요. 그런데 이게 좋은 정치인가요? 잘한 정치인가요? 이런 부분을 본다고 그러면 본인의 생각을 어디에 둬야 되는지 잘 모르고 이렇게 발언을 계속 이어가시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설화라고 얘기하기 어려운 정도의 잘못된 말들이 반복적으로 이어지고. 특히나 지금과 같이 엄중한, 사실 우리 헌정질서를 유린한 분인데 이분을 따라 하겠다는 이런 언급은 사실상 대통령 후보로서굉장히 부적절한 발언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당내에서도 특히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도 전두환 씨가 정치를 한 적이 없고 통치를 했다고 표현을 하면서 수습에 나섰고 김기현 원내대표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이 비하 발언 논란 이후로 지금 시끌시끌한 와중에 또 광주 비하를 해서 논란이 된 인물을 또 영입을 했습니다. 했다가 물론 해촉을 했습니다마는.

[김수민]

그런 분들이 잘 걸러지지 않는다라고 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겠고 이런 지적이 나온 지 한 20년 정도 되는 것 같은데 한국에서는 극우와 보수가 구분이, 분리가 되지 않는다라고 하는 지적들이 많이 있었죠. 극우와 보수는, 혹은 수구하고 보수는 다른 개념입니다. 보수 자체는 민주주의의 정파를 이루는 하나의 엄연한 부분이고 진보 못지 않게 필요한 그런 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우리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하는 이상은 민주적인 룰 안에 들어와 있는 세력에 대해서 서로 존중을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전두환 씨 문제는 리트머스 시험지였던 것이고 5.18도 마찬가지였던 건데 아직까지도 금을 밟거나 선을 넘는 그런 사람들이 보수에서 주변화되지 않았다. 이런 문제가 드러나는 거죠.

[앵커]

앞서 김재원 최고위원 모습 나갔는데 한번 어떤 발언을 했는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당내에서 지금 논란을 우려하고 있는 쪽에서는 탄식이 나올 수도 있을 만한 대목이었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부동산·원전 정책 두 가지만은 문재인 대통령이 적어도 전두환 전 대통령한테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한테 가서 좀 물어봤으면 좋겠어요.]

[앵커]

이렇다 보니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사과 자체도 형식적이었고 지금 이렇게 지도부까지 나서서 깐보, 동지 맺은 거냐. 요즘 드라마 속 단어 얘기를 합니다마는 어떻습니까? 지금 파장이 계속될 것 같기는 합니다.

[김관옥]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지금 이 발언을 하고 나니까 사실 당내에서도 어떤 우려의 목소리들이 있지만 또 그런 반대되는 목소리가 지금 김재원 최고한테서 나왔지 않습니까? 이걸 옹호하고 사실상 대통령직을 박탈당한 분의 정치가 옳았다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우리의 사법부의 판단, 국민 공감대를 완전히 부정하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런 쪽에서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하고 지지를 달라고 한다고 하면 그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어떤 느낌을 받을까라는 생각을 지금 국민의힘의 전체 구성원들은 생각을 해 봐야 된다. 그래서 아무리 최고위원이라고 하지만 이런 부분들을 아주 쉽게 저렇게 얘기하는 것이 가능한 정당인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겠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제가 아까 질문 시점을 놓쳤는데 앞서 교수님께서 이낙연 전 대표의 표를 윤석열 전 총장이 흡수할 수도 있었는데 이번에 실기할 수도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그 지지율이 겹치는 건 어떤 해석이 가능한 건가요?

[김관옥]

그러니까 우리가 이낙연 후보의 지지가 사실상 경선 과정의 불협화음 이것으로 지금 부동표가 되어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완전히 안착된 표가 아닙니다. 지금은 아마 홍준표 후보나 윤석열 후보에게 어느 정도 가 있을 텐데 이것이 다시 진영 표로 돌아올 수도 있고 안 돌아올 수도 있어요. 그런데 안 돌아오게 될 가능성을 없애버렸다는 거죠, 이 표가. 사실상 이낙연 후보를 지지를 하고 있는 호남 주민들이라든가 시민들이라든가 수도권 시민들의 표가 사실상 다시 진영 표로 전환되는 계기를 이 발언이 만들어줄 가능성이 저는 크다, 이렇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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