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규제 압박에도 네이버 사상최대 실적
장형태 기자 2021. 10. 22. 03:04
3분기 매출 1조7273억원
제페토·웹툰 등 해외서 선전
제페토·웹툰 등 해외서 선전
네이버는 21일 ‘올해 3분기 매출 1조7273억원, 영업이익 3498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9%, 19.9% 오른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정부와 정치권의 플랫폼 규제 움직임 속에서도 검색·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등 사업 전 영역이 고르게 성장했고, 특히 3차원 가상현실 메타버스앱 제페토와 웹툰이 해외에서 선전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번 분기 두드러진 실적 성장을 보인 분야는 해외 사업 비중이 높은 콘텐츠 분야다. 전년 동기 대비 60.2% 성장한 18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북미·유럽 등지에서 이용자가 크게 늘며 선전 중인 웹툰은 전년 동기 대비 79%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고, 제페토를 서비스하는 자회사 스노우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했다.
커머스(쇼핑)와 핀테크(금융) 분야도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신규 판매자가 꾸준이 늘고 있고, 쇼핑라이브도 100만뷰를 넘긴 방송과 분기 매출 100억원을 올린 브랜드가 등장하며 거래액이 크게 성장했다”고 했다. 핀테크 분야에선 네이버페이 결제액이 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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