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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지역균형선발 52%가 수도권 학생

곽수근 기자 입력 2021. 10. 22.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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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편중 방지' 취지 역행
서울합격생 21%는 강남3구 출신
"지역간 학력차 더 벌어졌기 때문"

서울대가 지역 편중을 막고 전국 인재를 고르게 선발한다는 취지로 도입한 ‘지역균형선발 전형’으로 입학한 신입생 중 절반 이상이 수도권 고교 출신이고, 이 비율이 2년 연속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균형선발 전형에 합격한 서울 학생 5명 중 1명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고교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

21일 국회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2021학년도)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전형으로 선발한 신입생 738명 중 381명(51.6%)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고교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 서울대가 도입한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고교별로 2명을 추천받아 서류 평가(학생부·자기소개서·추천서 등)와 면접으로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하나다. 올해 모집인원은 총 761명으로 서울대 전체 수시 모집 인원(2447명)의 31%였고 경쟁률은 3.1대1이었다. 서울대는 이 가운데 738명을 최종 선발했다.

지역균형선발 합격생 중 수도권 고교 출신 비율은 2019학년도 48.5%, 2020학년도 50.5%, 2021학년도 51.6%로 증가 추세다. 경기가 2019학년도 19.77%에서 2021학년도 23.44%로, 인천은 4.74%에서 6.78%로 늘었다. 서울은 이 기간 합격자 수는 147명에서 158명으로 늘었지만 비율은 24.02%에서 21.41%로 줄었다. 올해 서울 합격자 가운데 강남 3구 고교 출신은 33명(21%)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수도권 중 부산 학생 비율은 5.23%에서 3.12%로 줄었다. 광주는 5.07%에서 3.66%로, 대전은 5.56%에서 3.52%로 감소했다. 서울대는 코로나 여파를 감안해 2021학년도 지역균형선발 전형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완화했다. 그런데도 비수도권 고교 출신 합격자 비율이 줄어든 것은 그만큼 수도권과 비수도권 학교 간 학력 격차가 벌어졌기 때문이라고 입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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