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 실기론에..미국인 52% "바이든 지지 안 한다"

김정남 입력 2021. 10. 22. 04: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인 중 절반 이상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전문매체 CNBC가 21일(현지시간) 내놓은 전미 경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1%,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52%로 각각 집계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0%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역시 7월 조사 당시 지지한다는 비중이 53%였으나, 이번에는 50%로 떨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NBC 10월 여론조사..바이든 지지세 약해져
고인플레, 코로나19와 함께 가장 큰 걱정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인 중 절반 이상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경제정책 실기론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매체 CNBC가 21일(현지시간) 내놓은 전미 경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1%,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52%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7일 미국인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이는 CNBC의 7월 여론조사와는 다른 결과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비중은 48%였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는 45%였다. 불과 3개월 만에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차갑게 식어버린 셈이다.

가장 큰 여파는 경제정책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0%로 나타났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54%)보다 14%포인트나 적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월 조사 때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컸다. 가장 큰 걱정거리로 인플레이션을 꼽은 응답 비중이 3개월 전보다 16%포인트 뛰었다. 연말 쇼핑 대목이 다가오는 와중에 공급망 병목 현상은 심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에서는 임대료, 중고차 등 생활에 밀접한 품목의 가격이 폭등하는 추세다.

내년 경제가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46%에 달했다. CNBC가 13년 전 여론조사를 실시한 이래 최고치다.

인플레이션은 코로나19와 함께 미국인들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로 공동 1위에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역시 7월 조사 당시 지지한다는 비중이 53%였으나, 이번에는 50%로 떨어졌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