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비트코인, 갑자기 수직낙하..美 거래소의 황당 오류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6만 달러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의 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해 소동이 빚어졌다.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전 7시 34분쯤 비트코인 시세가 6만5000달러(약 7654만원)에서 8200달러(약 966만원)로 폭락했다. 비트코인 가격 그래프도 수직 낙하했다.
바이낸스는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기관 투자자가 거래 알고리즘에 버그가 있다고 알려왔는데 이 때문에 매도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계속 조사 중이며 버그는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다른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긴 했지만 6만3000달러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스템 오류는 1분 만에 해결됐지만 바이낸스 미국 거래소를 이용하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일종의 사기극이라고 분노했다. 한 사용자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인들을 상대로 사기 치는 형편없는 거래소”라고 비난했다.
경재 매체 마켓 인사이더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주가수익비율(PER) 등 표준화된 방식으로 기업 주가를 평가하는 주식 시장과 달리 암호화폐 가격 결정 구조는 아직 체계적이지 않은 맹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21일(한국시각) 한때 가격이 6만693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22일 오전 6시 기준으로는 24시간 전보다 4.85% 하락한 6만276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급등에 따른 조정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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