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절반의 성공에도 관련 주는 하락세

홍준기 기자 2021. 10. 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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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연구동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2)'가 발사되고 있다./뉴시스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절반의 성공’을 거뒀지만, 항공·우주 관련 기업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22일 오전 10시15분 현재 국내 증시에서 누리호 개발·제작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와 한국항공우주(-3.8%)의 주가는 하락했다. 다른 항공우주 관련 주 주가도 하락세다. 위성항법시스템 장비 기업인 LIG넥스원 주가는 0.5% 내렸고, 인공위성 시스템 개발 기업 쎄트렉아이 주가는 전날 대비 5.6% 하락한 상태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가 전 비행 과정은 정상적으로 수행했지만, 위성 모사체가 목표 궤도에 안착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누리호가 첫 번째 실험 발사에서 큰 성과를 거뒀지만, 위성 모사체 궤도 진입에는 실패하면서 주가 상승의 ‘호재’로는 작용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 기업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이다. 이동현·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대한민국 우주 시대의 시작점인 누리호 발사가 사실상 성공을 거두며 차세대 중형위성, 한국형 GPS, 군집형 저궤도위성(LEO) 등의 후속 우주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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