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다발골수종' 조기진단 검사법, 개발 속도 붙었다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0. 22. 10:53 수정 2021. 10. 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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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골수종(multiple myeloma)은 골수에서 유래한 악성 형질세포(plasma cell)가 증식하여 나타나는 B세포 혈액암으로 재발이 쉽고 사망률이 높다.

연구팀은 다발골수종과 면역결핍 질환인 반성유전성 림프계증식증후군 환자 샘플을 임상 예후에 따라 분류하고 혈액에서 직접적으로 자연살해세포의 활성도를 측정, 임상 예후와 관계 분석을 통해 개발된 자연살해세포 활성도 검사방법으로 진단 가능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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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의생명과학교실 김헌식 교수/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다발골수종(multiple myeloma)은 골수에서 유래한 악성 형질세포(plasma cell)가 증식하여 나타나는 B세포 혈액암으로 재발이 쉽고 사망률이 높다. 심각한 상태에 이르러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진단법 개발이 시급한데, 국내 연구진이 다발골수종 조기진단 검사의 실마리를 찾았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의생명과학교실 김헌식 교수팀은 22일 다양한 플랫폼의 이중항체를 제작하고 자연살해(NK)세포의 활성화에 최적화된 이중항체 유효물질을 도출해 다발골수종 검체에서 조기진단과 예후예측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다발골수종과 면역결핍 질환인 반성유전성 림프계증식증후군 환자 샘플을 임상 예후에 따라 분류하고 혈액에서 직접적으로 자연살해세포의 활성도를 측정, 임상 예후와 관계 분석을 통해 개발된 자연살해세포 활성도 검사방법으로 진단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간편한 대량분석 활성측정 방법 개발을 위해 이중항체기반 자연살해세포 활성도를 유세포분석기와 효소면역분석을 이용해 측정하고, 추후 상용화를 위해 이중항체기반의 다양한 반응조건에서 자연살해세포 활성도를 비교 분석해 최적의 활성도 검사방법을 확립했다. 이중항체기반 자연살해세포 활성도 검사 방법이 임상에 활용되면 다발골수종 및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의 조기진단과 적시의 치료로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 및 면역결핍질환의 진단과 예후예측도 가능하다.

김헌식 교수는 “이중항체기반 자연살해세포 활성도 검사 방법을 통해 다발골수종과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의 진단 가능성이 확인된 것은 해당질환의 조기진단이 가능함을 의미하고, 적시의 치료를 통해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연살해세포가 병인 기전에 중요한 암, 감염, 면역결핍질환 등의 진단과 예후예측 검사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앞으로 후속 연구를 통해 여러 종류의 암과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 검체에서 본 기술을 적용하는 임상진단 연구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화학회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ACS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즈 앤 인터페이시스(ACS Applied Materials and Interfaces)’ 최근호에 게재됐으며 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선도연구센터사업에 선정돼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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