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타이완 공격하면 미국이 지키나" 질문에 바이든 "예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타이완을 공격할 경우 미국이 타이완을 방어할 것이란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이 답변은 타이완에 대한 군사 개입으로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어제(21일) 볼티모어에서 열린 CNN 타운홀 미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타이완을 공격할 때 미국이 방어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렇게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 8월에도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중국의 무력 침략 시 타이완에 군사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미국은 한국, 일본, 나토와는 상호방위조약을 맺어 무력 충돌시 군사 개입의 근거가 있지만 타이완과는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당시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미국은 1954년 타이완과 군사 개입이 포함된 조약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1979년 미국이 중국과 수교하고 타이완과 단교하면서 이 약속이 사라졌고, 타이완에 주둔한 미군도 철수했습니다.

현재 미국 법에 따르면 미국은 타이완에 자기방어를 위한 수단만 제공할 수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