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서약에 홍콩 민주진영 구의원 55명 자격 박탈..미 · 영 비판

김영아 기자 2021. 10. 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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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진영 구의원 55명이 홍콩 정부가 새로 도입한 충성서약에 탈락해 의원직을 박탈당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민주진영 소속 다른 구의원 260여명은 충성서약 대신 아예 자진사퇴를 선택했습니다.

반정부 시위에 놀란 중국은 이후 홍콩 국가보안법을 직접 제정하고 홍콩의 선거제를 뜯어고친 데 이어 홍콩 의회인 입법회 의원 등에 한정된 충성서약 대상을 구의원 등까지 확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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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진영 구의원 55명이 홍콩 정부가 새로 도입한 충성서약에 탈락해 의원직을 박탈당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어제(21일) 구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마지막 충성서약을 받은 결과 16명의 자격을 즉시 박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충성서약에서 탈락해 구의원 직을 잃은 이들은 모두 55명으로 늘었습니다.

모두 민주진영 소속입니다.

충성서약은 홍콩 '미니 헌법'인 기본법 준수, 홍콩특별행정구에 대한 충성, 홍콩 정부에 책임을 다하고 임무에 헌신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민주진영 소속 다른 구의원 260여명은 충성서약 대신 아예 자진사퇴를 선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2019년 11월 구의회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총 452석 중 392석을 차지했던 야권의 의석수는 약 60석으로 줄었습니다.

당시 민주진영은 범죄인 송환법에 반대해 6개월 넘게 거세게 진행된 반정부 시위의 여세를 몰아 압승을 거뒀습니다.

반정부 시위에 놀란 중국은 이후 홍콩 국가보안법을 직접 제정하고 홍콩의 선거제를 뜯어고친 데 이어 홍콩 의회인 입법회 의원 등에 한정된 충성서약 대상을 구의원 등까지 확대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은 홍콩 정부가 홍콩인들의 민주적 권리를 빼앗았다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지난달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홍콩보안법 시행 후 민주진영 정치인, 언론인, 법조인 등 150여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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