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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세계 6위 스텔란티스와 美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북미 진출 공식화

조재희 기자 입력 2021. 10. 22. 13:01 수정 2021. 10. 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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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피아트, 푸조, 지프 등..연산 23GWh~40GWh 규모
/스텔란티스

삼성SDI가 세계 6위(2020년 기준) 자동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공동으로 미국에 첫 전기차 배터리 생산법인을 설립한다. 삼성SDI가 국·내외 완성차 업체와 합작법인을 세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SDI는 22일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2025년 상반기부터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 규모는 연산 23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시작해 40GWh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전기차 배터리 셀 기준 34만5000대에서 6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총 투자액이 4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 있는 스텔란티스 공장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순수 전기차(EV) 등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앵이 합병해 올 1월 출범한 다국적 기업으로 마세라티, 지프, 램 등 14개 브랜드가 있다. 삼성SDI는 이미 피아트 ‘500e’, 지프 ‘랭글러 4xe’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미국 합작법인 설립으로 삼성SDI는 국내 울산을 비롯해 헝가리 괴드, 중국 시안 등 아시아·유럽·북미 4곳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합작법인 이름과 공장 위치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친환경 시대에 발맞춰 전기차 사업을 확대하는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합작법인을 통해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력과 품질∙안전성을 바탕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사장도 “새로운 배터리 합작법인을 통해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경쟁에서 이기겠다”며 “우수한 파트너들과 협업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합리적인 가격의 자동차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18일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북미 지역에서 연산 40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세운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에는 프랑스 토탈 계열 배터리 기업 사프트와 배터리 합작법인 ACC를 세우고 프랑스와 독일에 각각 대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2030년까지 전기차 매출 비율을 미국에서 40% 이상, 유럽에서는 7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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