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따릉이 축소' 논란에 "내년까지 6000대 신규 도입"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1. 10. 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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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이 서울시 공공자전거인 '따릉이'의 팬임을 강조하며 내년까지 6000대의 신규 따릉이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에서 따릉이 신규 구매를 위한 예산을 '0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오 시장은 22일 서울시청 인근에 위치한 따릉이 대여소를 방문해 "내년까지 6000대의 신규 따릉이를 도입하고, 대여소 250개소와 거치대 3000개도 추가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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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나는 따릉이 팬..'따릉이 시즌2' 준비 중"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도시건축전시관 앞 '따릉이' 자전거대여소를 방문해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이 서울시 공공자전거인 '따릉이'의 팬임을 강조하며 내년까지 6000대의 신규 따릉이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에서 따릉이 신규 구매를 위한 예산을 '0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오 시장은 22일 서울시청 인근에 위치한 따릉이 대여소를 방문해 "내년까지 6000대의 신규 따릉이를 도입하고, 대여소 250개소와 거치대 3000개도 추가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오 시장은 "그동안 어떻게 하면 서울을 자전거 천국으로 만들고 따릉이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지 고민해 왔고 지금 서울시는 '따릉이 시즌2'를 준비 중"이라며 "지난 9년간 따릉이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고치고 손봐야 할 것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시는 정밀한 수요조사 및 현장점검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총 6000대의 따릉이를 신규 도입할 예정"이라며 "공원, 주민센터, 경찰서 등 접근성이 높은 공공용지를 활용해 대여소 250개소와 거치대 3000개도 추가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따릉이의 정책적 원형이 자신의 '공용 자전거 제도'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따릉이의 원형(原形)은 제가 첫번째 서울시장 임기를 수행하는 2009년 당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자전거 택시인 빅시(Bixi)를 보고 큰 충격을 받은 후 서울시에 '공용 자전거 제도'를 신설하면서 시작됐다"며 "그 뒤에 전임 시장님께서 따릉이라는 이름으로 공공 자전거 제도를 상설화하는 것을 보면서 매우 반가웠고, 서울시민들이 더욱 편안하게 자전거를 일상에서 이용하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랐다"고 언급했다.

또한 "저는 자전거 매니아다. 그리고 따릉이 팬"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따릉이의 팬'이라는 오 시장의 발언은 신규 따릉이 내년도 예산 관련 논란으로 불거진 '전임 시장 정책 지우기' 논란에 사실상 반박한 것으로도 읽힌다.

앞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 서울시가 내년도 따릉이 신규 도입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며 "정치적인 의도가 의심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후 일각에선 오 시장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손꼽히는 따릉이 관련 사업을 의도적으로 축소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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