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인터뷰] "'민주화 세력은 가짜' 국민 학습시킨 게 文 정부 최대 성과"

김종일·이원석 기자 2021. 10. 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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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TV토론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가장 큰 공은 민주화와 서민을 내세운 세력이 '가짜'라는 걸 국민이 체험, 학습하게 한 것이다. 민주화라고 스스로를 부르던 세력이 언론과 검찰을 '개혁'이라고 쓰고 '장악'이라고 읽게 만들었다. 공정을 내세워놓고 조국 사태로 '부모 찬스'라는 문제를 드러냈다. 서민을 위해 부동산을 잡겠다더니 이재명의 대장동 의혹 같은 걸 나타나게 했다. 겉으로는 서민을 위한다더니 절대 서민을 위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보여줬다.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결코 해내지 못한 것을 문재인 정부는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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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인터뷰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가 발전과 함께 개인도 전진하게 기회의 사다리 놔야"

(시사저널=김종일·이원석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TV토론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최근의 지지율 상승세에는 토론에서 보여준 남다른 안정감이 한몫했다는 평가가 많다. 그는 과도한 네거티브나 역술 논란 등 말싸움에는 끼지 않으면서 정책 관련 질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사저널 이종현

문재인 정부의 공과를 평가한다면.

"가장 큰 공은 민주화와 서민을 내세운 세력이 '가짜'라는 걸 국민이 체험, 학습하게 한 것이다. 민주화라고 스스로를 부르던 세력이 언론과 검찰을 '개혁'이라고 쓰고 '장악'이라고 읽게 만들었다. 공정을 내세워놓고 조국 사태로 '부모 찬스'라는 문제를 드러냈다. 서민을 위해 부동산을 잡겠다더니 이재명의 대장동 의혹 같은 걸 나타나게 했다. 겉으로는 서민을 위한다더니 절대 서민을 위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보여줬다.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결코 해내지 못한 것을 문재인 정부는 해냈다."

'원희룡 정부'의 1호 공약은 무엇일까.

"큰 틀에선 두 가지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은 국가 운영을 책임지겠다는 거다. 그럼 국가가 해야 할 일은 과감히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과감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할 게 더 중요하다. 국가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시장경제를 통제해서 비용을 높여 결국엔 시장에 짐이 되는 것이다. 결국 규제와 통제, 과도한 공공 만능주의를 자제해야 한다."

그렇다면 꼭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기회의 사다리를 놓는 거다. 국민의 기회를 뒷바라지하는 거다. 지금 상당수 국민은 국가가 경제성장을 해도 개개인의 삶은 뒤처지고 낙오하게 된다고 인식한다. 그래서 스스로를 포기한다. 국가 발전과 함께 내 삶도 함께 전진하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게 기회의 사다리를 놓아야 한다는 얘기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회의 사다리가 필요할까.

"하나는 내 집 마련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거다. 그리고 부모 도움 없이도 양질의 교육을 받아 취업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아울러 아기를 포기하지 않게 출생 후 보육과 교육에 대해 국가가 뒷바라지해 줘야 한다. 연금도 지금 세대가 다 먹고 다음 세대에게 빈 접시와 설거지만 남겨주지 않게 개혁이 필요하다. 지속 가능한 노후 보장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결국엔 개인의 기회를 국가가 뒷바라지하겠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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