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인터뷰] "사형제 폐지 반대..집행은 신중해야"

김종일·이원석 기자 2021. 10. 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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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찬반 입장이 뚜렷한 현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피력할까.

시사저널은 원 후보와의 심층 인터뷰에서 사형제와 차별금지법,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등의 의제를 골라 그의 분명한 입장을 물었다.

"이미 사법적·정치적 심판은 다 끝났다. 두 전직 대통령이 수감된 지 벌써 4년 가까이다. 이제는 국가원수로서의 통치권한을 행사해야 한다고 본다. 하루라도 빨리 대통령이 사면권을 행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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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인터뷰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이명박·박근혜 사면 하루라도 빨리 이뤄져야"

(시사저널=김종일·이원석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찬반 입장이 뚜렷한 현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피력할까. 시사저널은 원 후보와의 심층 인터뷰에서 사형제와 차별금지법,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등의 의제를 골라 그의 분명한 입장을 물었다. 원 후보가 자신만의 소신을 갖고 있는 것을 넘어 찬반이 분명하게 나뉜 문제들을 어떻게 '풀고자' 하는지 알아봤다. 

ⓒ시사저널 이종현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입장은.

"이미 사법적·정치적 심판은 다 끝났다. 두 전직 대통령이 수감된 지 벌써 4년 가까이다. 이제는 국가원수로서의 통치권한을 행사해야 한다고 본다. 하루라도 빨리 대통령이 사면권을 행사해야 한다."

그렇다면 향후 현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도 없다고 이해하면 되나.

"법률적·정치적 심판은 해야 하지만, 국가 통치 차원에서의 화합에 대해서는 늘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

사형제와 사형 집행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저는 사형 제도를 법에서 들어내는 것에는 반대한다. 하지만 사형 집행에는 신중해야 한다. 우리는 이미 1990년대에 사형을 집행하지 않는 나라로서 전 세계 인권의 대물결에 들어갔다. 그 물결에 올라탄 지 이미 20년이 됐는데 갑자기 사형을 집행한다? 세계적 흐름과 국제사회에서의 위치 등을 감안해서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사형을 집행한다고 해서 범죄가 줄어든다는 증거는 없다."

차별금지법도 뜨거운 감자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는 차별금지법만 해도 여러 버전이 있다. 우선 대원칙부터 말하자면 사회에서 차별을 금지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관건은 차별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하느냐다. 차별 행위를 종교활동이나 교육 과정 속에서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것으로 정의해 사법적 족쇄를 채우는 것은 지나치다고 본다."

스스로의 '꼰대 지수'를 평가한다면.

"꼰대스러움이 30%는 되지 않을까. 70%는 꼰대가 아니라는 뜻이다(웃음). 스스로 꼰대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는데, 저 스스로도 느끼지 못하는 꼰대스러움이 있을 거다. 제가 살아온 시대의 한계가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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