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상승 압력 가중..내년 하반기 금리인상 단행 전망 '솔솔'

이광엽 입력 2021. 10. 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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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장기간 지속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내년에 조기에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이 다음 달 자산매입 축소를 단행하는 데 이어 내년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커지면 우리나라도 금리상승 흐름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항구에 가득 실은 컨테이너를 풀려고 기약 없이 대기하는 수십 척의 선박들.

이러한 물류난 악화로 식료품과 부품 등 공급 부족이 이어져 값이 오르는 가운데 원유값마저 치솟으면서 미국은 인플레이션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5월 이후 지난달까지 다섯 달 연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대 급등세입니다.

문제는 물가상승 압력이 일시적으로 그치지 않고 내년까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스티븐 리치우토 / 美 미즈호 증권사 수석 이코노미스트 : 물가상승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분기에 일시적일 것으로 생각했지만 최소한 1년간은 상승세를 멈추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 같은 물가상승 압력을 이유로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착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터뷰에서 "내년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에 기준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랜달 퀼스 연준 이사 역시 인플레이션이 내년 봄까지 장기화하면 금리 인상 속도를 재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이르면 다음 달에 자산매입 축소, 이른바 테이퍼링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끌어내릴 수 있다는 판단으로 기준금리 인상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돈줄 죄기 흐름이 본격화하면 지난 8월 0.75%로 올라간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역시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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