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만배가 4살 어린 유동규에 그분? 다른 누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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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남욱 변호사의 말 바꾸기에 대해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는 남 변호사가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서 언급된 '그분'을 두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지목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남 변호사는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로 언급된 '그분'은 유동규 전 본부장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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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남욱 변호사의 말 바꾸기에 대해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는 남 변호사가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서 언급된 ‘그분’을 두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지목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어 그는 “명백한 거짓말이다. 결국 누군가의 존재를 감추고 있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남 변호사가) 미국에서 ‘그분’이 유동규가 아님을 암시한 것은 ‘그분’에게 보내는 시그널로 보는 게 자연스럽다”며 “700억은 유동규 같은 행동대장이 혼자 먹기에는 너무 큰 액수”라고 했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전날 ‘대장동 4인방’으로 불리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유동규 전 본부장,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를 불러 대질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남 변호사는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로 언급된 ‘그분’은 유동규 전 본부장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남 변호사는 앞서 미국에서 입국 전 JTBC와의 인터뷰에서 “김씨가 평소 유 전 본부장을 ‘그분’이라 지칭한 기억은 없다”면서 녹취록 속 ‘그분’이 유 전 본부장이 아닌 제 3자일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후 ‘그분’이 누구인지를 두고 논란이 일자 그는 인터뷰에서 “제가 알고 있는 한 이 사건이 이재명 경기지사하고는 관계가 없다”라고 밝혔다.
송혜수 (s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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