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연말까지 제주도 모든 매장서 일회용컵 퇴출

성유진 기자 2021. 10. 2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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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1000원에 다회용컵 주고 반납하면 보증금 돌려주는 방식
다회용컵에 음료를 담은 모습. 스타벅스는 연말까지 제주도 모든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퇴출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올해 안에 제주도 23개 모든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퇴출한다고 22일 밝혔다. 보증금 1000원을 받고 다회용컵에 음료를 제공하고, 반납하면 보증금을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현재는 4개 매장에만 시범적으로 도입돼 있는데, 연말까지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사용한 다회용컵은 스타벅스 매장이나 제주공항에 설치된 반납기에 넣으면 된다. 다음 달 중에 주유소와 렌터카 업체 등에도 반납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반납된 컵은 전문 업체에서 세척과 소독, 살균 등을 거친 후 재사용한다. 스타벅스는 “지난 3개월간 4개 매장에서만 일회용컵 20만개를 줄였다”며 “다회용컵이 제주도 모든 매장으로 확대되면 연간 500만개 이상의 일회용컵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전국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컵 사용을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일회용기 퇴출’ 바람은 거세지고 있다. 버거킹은 올해 안에 뉴욕과 도쿄의 일부 매장에 재사용 포장 박스와 컵을 도입하고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맥도날드도 지난 7월 영국 일부 지역에서 비슷한 사업을 시작했다. 용기째 파는 대신 개인이 빈 용기를 가져와 내용물만 채워가는 ‘리필 스테이션’도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세븐일레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신세계백화점 등이 이런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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