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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이사회, 소비자금융 매각 or 철수 논의..25일 발표

양성희 기자 입력 2021. 10. 2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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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 매각이 난항을 겪으면서 사업 철수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한국씨티은행은 22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소비자금융 출구전략을 논의한다.

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 직원은 약 2500명으로 파악된다.

한국씨티은행 노조는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이사회가 소비자금융의 졸속 청산을 의결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결정은 당장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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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한국씨티은행 본점

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 매각이 난항을 겪으면서 사업 철수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구체적인 계획은 오는 25일 오전에 발표한다.

한국씨티은행은 22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소비자금융 출구전략을 논의한다. 이사회는 이날 논의한 내용의 결과를 25일 오전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금융 부문 통매각, 부분매각, 단계적 폐지 중 방향이 정해질지는 미지수다. 지난 4월 시작된 출구전략 논의가 좀처럼 결론을 찾지 못하면서 해를 넘겨서까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매각 작업에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으면서 단계적 폐지에 무게를 두는 관측도 나온다.

인수의향을 보인 금융사와 협상 테이블에 본격적으로 앉기 전 한국씨티은행 노사가 접점을 찾아야 하는데 이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사측은 노조에 파격적인 희망퇴직안을 제시하며 새로운 계기를 만들려 했지만 이에 대한 합의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사측은 지난달 말 '정년까지 잔여 월급 보전', '최대 7억원의 퇴직금 지급'을 내용으로 하는 안을 내놨다. 희망퇴직안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 당초 노사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 달가량 결론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한국씨티은행 사측이 인수의향사는 물론 노조와 합의점을 마련하지 못하는 건 고용 승계에 대한 묘수가 없어서다. 인수의향서를 낸 금융사들은 모두 소비자금융 부문 전체 직원의 고용 승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 직원은 약 2500명으로 파악된다.

한국씨티은행 인력구조상 평균연령, 근속연수가 높고 이에 따라 고연봉자가 많은 것이 걸림돌로 꼽힌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직원 수는 3494명이고 평균 근속연수, 평균 연봉은 각각 18.2년, 1억1200만원으로 시중은행보다 높다.

한국씨티은행 노조는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이사회가 소비자금융의 졸속 청산을 의결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결정은 당장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금융이 단계적 폐지 수순을 밟을 경우 금융위원회가 엄격하게 심사, 인가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한국씨티은행 소매금융 단계적 폐지가 은행법상 인가 대상인지 검토 중"이라며 "인가 대상인지 여부를 떠나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질서 유지 면에서 자세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씨티은행 노조는 "은행 사업 청산은 당연히 금융위원회 인가 사항이 맞는데 인가를 내줘서는 안 된다"며 "대규모 실업사태, 금융소비자 피해를 막고 금융주권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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