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카페서 음료 75잔 주문.. "민폐" "괜찮아" 네티즌 설전

송주상 기자 2021. 10. 22. 21: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이 올린 영수증 사진(왼쪽)과 글. 영수증에는 판매한 상품 개수가 106개라고 적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예약 없이 한 카페에서 음료를 75잔 주문하면 민폐일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네티즌들이 설전을 펼치고 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카페에 음료 75잔 주문은 민폐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지난 10일 작성자 A씨의 글을 캡처한 사진이 포함됐다.

당시 A씨는 한 카페에서 음료와 디저트까지 포함해 총 106개의 상품을 판매한 영수증을 두고 “(일부가) 내 돈 내고 사먹는 건데 왜 뭐라고 하냐는 걸 보고 내가 이상한가 싶다”라며 “돈만 내면 뭐가 문제냐는 말이 자주 보인다”라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에서 A씨가 본 영수증 사진에 따르면 해당 카페는 한 손님에게 아메리카노 23잔, 유자차 1잔, 콜드브루라떼 3잔 등 음료 76잔을 판매했다. 또 판매한 디저트는 마카롱 총 12개, 크로크무슈 4개 등 30개다. 총 106개의 상품을 판매한 것이다. 다만 상품을 판매한 날짜는 나오지 않았고, A씨가 밝힌 ‘75잔’은 단순히 잘못 센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예약해야 한다’, ‘가게 주인이 문제없다고 하면 괜찮은 거다’, ‘정도껏 시켜야지 돈만 주면 다냐’ 등 다양한 의견을 남기며 설전을 펼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주문한 사람이 예약했든 하지 않았든 부담스러운 주문이라면 카페 사장이 거절하면 되는 일이다. 사장이 받은 주문을 민폐라고 생각하는 게 더 이상하다”라고 했다. 다른 네티즌도 “만약 아르바이트생이 권한이 없어 주문을 받았다 해도 손님 탓이 아니라 체계 없는 사장 탓”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A씨처럼 ‘민폐 주문’이라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 한 네티즌은 “예약해야 하는 일이다. 지금 당장 75잔 만들어 달라는 것은 선 넘는다”라며 “그 주문을 처리하는 동안 다른 주문을 전혀 못 받는 정도다. 가게를 잠깐 닫아야 하는 수준이고 재료도 봐야 한다”라고 했다. 또 “이 정도 대량 주문은 1~2일 전에 말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