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 아쉽다, 반드시 극복"..목 메인 개발진
[앵커]
어제(21일) 누리호가 솟아오르는 순간 성공적인 이륙과 비행을 누구보다 기뻐한 사람들, 개발에 참여한 연구진일 겁니다.
마지막 아쉬움에 목이 메이기도 했지만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이 순간 누리호 통제동에도 환호성이 울렸습니다.
[박창수/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체계종합팀 책임연구원 : "과연 날아갈까는 쏘기 전까지는 알 수 없거든요. 아, 우리가 만든게 제대로, 어느 정도는 날아가는구나를 확인할 수 있어서 굉장히 감격스럽고..."]
[오영재/항공우주연구원 비행성능팀 연구원 : "감격이 깊었던 게, 사실 제가 2009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시절에 여기 우주과학관에 와가지고 나로호 발사를 응원을 했었어요. 그때 박물관 입장 티켓이나 이런 것도 남아있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발사운영자로 직접 참여를 하게 돼서…."]
순조로운 비행으로 최종 성공을 바라보던 그때, 모형위성의 궤도 안착 실패.
개발진의 아쉬움은 그 누구보다 컸습니다.
[고정환/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장/어제 : "아... 정말... 끝나고 나니까 너무, 너무 정말 아쉽다, 생각이 좀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서로를 격려하는 박수를 쳤습니다.
[박창수/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체계종합팀 책임연구원 : "상황은 어느 정도 파악됐지만, 우리가 그래도 이 정도를 해냈다. 기합을 넣자, 해가지고 박수를 같이한 것 같습니다."]
깊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연구원들은 벌써 다음 발사를 준비합니다.
[오영재/항공우주연구원 비행성능팀 연구원 : "토의하고, 기숙사 가서도 어떤게 문제일까, 서로 데이터를 보고 그러고 있었습니다."]
[박창수/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체계종합팀 책임연구원 : "1호기는 벌써 쐈지만 2호기는 바로 옆에서 조립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100% 성공을 위한 도전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고정환/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어제 : "반드시 그것을 극복해서 다음번에는 완벽한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권현준/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어제 : "마지막 계단 하나가 남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내년 5월에 그래서 꼭 성공시킬 수 있도록 격려를 부탁드리겠습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대범
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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