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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전세대출 규모 '경고등'.."5년 새 60조 폭등"

김우준 입력 2021. 10. 22. 22:25 수정 2021. 10. 2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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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년간 20~30대 청년층이 받은 전세자금대출 규모가 무려 60조 원 넘게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패닉바잉'에 '전세난'까지 덮치면서 관련 부채가 급증한 건데, 상환 능력 대비 부채 비율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에서 구로구로 출퇴근하는 32살 최대한 씨.

값이 더 오르기 전에 무조건 아파트를 사고 보자는 이른바 '패닉바잉'에 직장 인근 아파트 구매를 고려해 봤지만,

[최대한 / 서울 신정동 : 당시에 집 구매에 정말 관심이 많았었고요. (주변 친구들) 전부 다 부동산 이야기밖에 안 했던 거 같습니다.]

터무니없이 오른 가격에 결국 포기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전세로 눈을 돌렸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세난'으로 물건이 워낙 없는 데다, 너무 올라버린 전셋값에 전세대출마저 부담스러워진 겁니다.

[최대한 / 서울 신정동 : 금리에 따라서 이자율이 변동되다 보니까 그에 따라서도 금전적인 부분에서 많이 부담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보다 더 올라갈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높은 전셋값이라도 일단 잡고 보는 20~30세대.

[한세은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 청년들이 집 문제가 제일 심하거든요. 저는 지금 당장 (전세자금대출) 상담을 받으러 (은행에) 가야 하고….]

청년층 전세대출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이유입니다.

지난 2017년 20·30대 청년층은 받은 전세 자금 대출은 대략 29조 원가량이었는데요.

이 규모는 5년 만에 무려 60조 원가량 폭등하면서, 지난 6월에는 88조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특히, 20대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5년 만에 5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20·30대 대부분 소득이 적은 사회 초년생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자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청년 계층의 경우 충분한 일자리가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주거비용이 올라가는 것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전반적인 가계대출 확대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요.]

여기에 추가로 기준금리까지 인상될 경우, 청년층이 부담해야 할 부채가 더 커질 수밖에 없어 부풀 대로 부푼 부채 뇌관이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YTN 김우준입니다.

YTN 김우준 (kimwj0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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