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맞고 시력 잃어가, 5살 딸 표정도 모르는 바보 엄마 됐다"

김명일 기자 입력 2021. 10. 22. 22:26 수정 2021. 10. 2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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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시 양천구 홍익병원에서 16∼17세 청소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5살 딸을 가진 가정주부가 코로나 얀센 백신을 접종 받은 후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호소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1일 ‘얀센 접종 후 시력을 잃어가고 있어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자신이 5살 딸아이를 어렵게 키우면서도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평범한 가정주부였다고 소개한 청원인은 “그런 저에게 불행이 찾아왔다”라며 “코로나로 모두 힘든 시기에 접종을 권하는 나라 분위기에 휩쓸려 얀센 백신을 맞았고 이후 점차 시야가 흐려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가슴이 답답한 증상도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아이가 타고 내리는 유치원 버스를 구분도 못하고 더 이상 운전도 할 수가 없다”라며 “지금껏 시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지금은 딸아이가 불러도 울먹이는지 웃고 있는지 표정을 알 수가 없는 바보 엄마가 되었다”라고 했다.

그는 “동네 안과 진료 당시 시력측정 불가라는 진단과 함께 대학병원에 가보라는 소견서를 받았다. 대학병원에서 진료와 검사를 했으나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해주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라며 “백신 접종 후 모든 삶이 달라졌다. 앞으로 이렇게 살 생각에 비참하다. 점점 더 잃어가고 있는 시력 때문에 하루라도 딸 아이의 모습을 눈에 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나라에서 권유하는 백신을 맞고 저는 왜 이렇게 힘든 삶을 살아야 하나”라며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해주기 바란다”라고 했다.

조선닷컴은 해당 청원과 관련 질병관리청에 ‘백신 접종 후 시력저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지’ 문의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최근 백신 접종 후 사망, 이상반응 사례가 잇따르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대부분 인과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장에는 백신 접종 후 사망한 피해자들의 가족들이 출석해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고 짧은 시간 안에 상태가 악화해 사망까지 이르는데 질병청은 이에 대해 (백신과) 인과성이 없다고 당당하게 주장하고 있다”라며 “부작용에 대한 장기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시간적 개연성이 있다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광범위하게 인정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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