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읽기]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외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박권 지음)=이것은 불변과 관계와 존재에 대한 책이다. 고등과학원 교수인 이론물리학자가 쓴 본격 양자역학 교양서. 영화·소설 장면을 씨줄로, 과학이론을 날줄 삼았고, 교양서에서는 피하는 물리학 수식도 과감히 넣었다. 동아시아, 1만7500원.
●캠핑카 전국이 나의 별장(이승도 외 26인)=서울 인근부터 제주도와 울릉도를 아우르는 27인의 캠핑카 여행기. 코로나 시대, 캠핑카와 함께라면 전국이 내 별장이다. 전국 곳곳 캠핑 명소를 한 권에 담았다. SUN, 2만원
●술, 질병, 전쟁(김응빈 지음)=슈베르트가 ‘미완성 교향곡’을 작곡할 당시 매독균에 감염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생겼을까. 역사의 보이지 않는 설계자 중 하나였던 미생물을 통해 살펴보는 세계사의 장면들. 교보문고, 1만6000원.
●내가 나인 게 싫을 때 읽는 책(이두형 지음)=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가 완벽하거나 사랑받고 인정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 살아도 된다고 전한다. 자존감이 높지 앟아도, 인정받지 못해도 괜찮다. 아몬드, 1만5800원.
●휘슬블로어(수전 파울러 지음)=한 사람의 내부고발자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었다. 미국 스타트업 ‘우버’에서 벌어진 사내 성희롱을 폭로하며 세계적 ‘미투’ 운동을 촉발한 저자의 인생과 투쟁을 담았다. 쌤앤파커스, 1만7000원.
●아이폰을 위해 죽다(제니 챈·마크 셀던·푼 응아이 지음)=2010년 연쇄 자살 사태를 중심으로 애플의 하도급 제조업체인 폭스콘의 노동 실태를 추적했다. 잘 빠진 아이폰은 단순 반복 작업을 매일 10시간 이상 반복했던 사람들이 만들었다. 나름북스, 1만8000원.
●지역출판으로 먹고살 수 있을까(김주완 지음)=출판사 대다수가 서울과 근교에 밀집해 있지만, 꾸준히 지역에서 지역 콘텐츠를 책으로 내는 출판사가 있다. 부산 산지니, 대전 월간토마토 등 지역 문화의 산실 역할을 하는 출판사를 조명한다. 부카, 1만5000원.
●작은 변화에도 걱정이 많아지는 예비 엄마들에게(전종관 지음)=30년 임상 경력의 산부인과 전문의가 임신중독증, 자궁 수축, 전치 태반 등 임신과 함께 찾아올 수 있는 증상과 대처법을 의학적 사실에 근거해 설명했다. 시공사,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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