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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윤석열 측 "사죄, 또 사죄..경선 끝나기 전 광주 간다"

이가현 입력 2021. 10. 23. 08:41 수정 2021. 10. 2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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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반려견 사과 사진' 논란과 관련해 11월 1∼4일 광주를 방문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직전 시점에 광주를 찾는 것은 '전두환 옹호 발언'에 이어 '반려견 사과 사진' 파문까지 터지면서 악화된 민심을 정면으로 수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윤 전 총장이 '전두환 옹호 논란' 발언에 대해 지난 21일 "송구하다"고 직접 사과한 이후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리면서 국민들의 거센 분노를 촉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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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총장 경선 캠프 고위 관계자 전화통화
“국민 마음 응어리 풀릴 때까지 사죄, 또 사죄”
“토론회(10월 31일) 끝난 이후 광주 찾아 다시 사과”
“윤석열, 검찰총장 때 호남 검사 중용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19년 7월 8일 국회에서 열렸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눈을 감은 채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국민일보 자료사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반려견 사과 사진’ 논란과 관련해 11월 1∼4일 광주를 방문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직전 시점에 광주를 찾는 것은 ‘전두환 옹호 발언’에 이어 ‘반려견 사과 사진’ 파문까지 터지면서 악화된 민심을 정면으로 수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 측의 이 같은 전략이 분노한 여론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윤 전 총장 측 고위 관계자는 2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반려견 사과 사진 논란은 실무자의 단순 실수 때문에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윤 전 총장은 이번 파문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들 마음의 응어리가 풀릴 때까지 사죄하고 또 사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2일 유승민 전 의원과 벌인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 두 번째 맞수토론에서 반려견 사과 논란과 관련해 “모든 불찰과 책임은 제가 지는 게 맞다”면서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간다는 것이 윤 전 총장 측의 계획이다.

이 고위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달 31일까지 대선 후보 경선 합동토론회와 맞수토론이 계속적으로 예정돼 있다”면서 “합동토론회를 마치고, 대선 후보 선출 시점(11월 5일) 이전에 윤 전 총장이 광주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광주를 찾아 국민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를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발언을 종합하면, 윤 전 총장은 11월 1∼4일 시점에 광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호남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는 것을 우려했다. 이를 의식해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 재직 시절 호남 출신 검사들을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0일 대구·경북 합동토론회에서 “저는 5·18(민주화운동) 정신이 헌법 개정시 (헌법 )전문에 들어가야 한다고 줄곧 주장했다”면서 “대학시절에도 12.12 군사반란 모의재판장을 하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바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5.18, 12·12에 대한 역사인식은 변함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 전 총장 측 다른 의원은 “윤 전 총장이 광주를 방문하더라도 경선 이후 찾아야 한다”면서 “급하게 광주를 찾았다가 ‘정치적 쇼’로 비쳐지는 등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이 ‘전두환 옹호 논란’ 발언에 대해 지난 21일 “송구하다”고 직접 사과한 이후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리면서 국민들의 거센 분노를 촉발시켰다. “국민을 개 취급한 것이냐”, “국민을 조롱하는 것 아니냐”, “사과에 진정성이 없는 것이냐”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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