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생수병 사건' 인사 불만 따른 범행 가능성 수사

김영준 기자 2021. 10. 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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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조선 DB

서울 서초구의 한 회사에서 생수병에 든 물을 마신 직원 2명이 쓰러져 병원에 이송된 사건과 관련해, 범행이 인사 불만에 따른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30대 직원 A(사망)씨를 특수상해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동료 진술 등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근 회사 직원들로부터 A씨가 자신이 지방에 위치한 본사에 발령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접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A씨가 인사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하고 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각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직원들이 마신 생수병에서는 독극물이 검출되지 않았고, 두 명 중 한 명의 몸에서는 검출됐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사건 다음날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A씨가 생수병에 독극물을 탔을 것이라 보고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독극물 섭취 경위와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과수에 보낸 생수병이 바뀌었을 가능성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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