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공사장서 화재 진압 약품 누출.. 2명 사망

김영준 기자 입력 2021. 10. 23. 11:56 수정 2021. 10. 24. 09: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3일 오전 서울 금천구 가산동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 앞에 유해물질 탐지 분석 차량이 세워져있다. 이날 오전 이곳에서 이산화탄소 성분의 화재 진압 약품이 누출돼 작업자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서울 금천구 가산동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화재 진압에 쓰이는 소화 약품이 누출돼 작업자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2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2분쯤 공사 현장 지하에서 이산화탄소 성분의 소화 약제를 저장하는 설비가 파손돼 지하에서 작업하던 50세 남성과 45세 남성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인은 중추신경 마비로 인한 질식사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2명이 중상, 19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자 2명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결과 맥박과 호흡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공사 현장은 지하 5층, 지상 10층짜리 건물로, 소방 당국은 작업자들이 지하 3층 전산실 확장 공사를 하던 중 이산화탄소 설비가 터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누출된 이산화탄소는 130병 분량으로 약 58kg에 달한다고 한다.

사고 당시 공사 현장에는 작업자 52명이 있었고 병원에 옮겨진 11명 외에는 모두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