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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이 버린 낚싯줄에..제주 문섬 최고령 거북이 익사 [영상]

최서영 기자 입력 2021. 10. 23. 15:56 수정 2021. 10. 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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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가에서 '제주 문섬 거북이'라고 불렸던 인근 지역 최고령으로 추정되는 거북이가 낚시꾼이 버린 낚싯줄에 걸려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활동하는 다이버 박솔미 씨에 따르면 지난 21일 거북이 한 마리가 오른쪽 어깨에 긴 낚싯줄이 걸린 채로 익사한 모습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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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앞바다에서 낚시꾼이 버린 낚싯줄에 걸려 익사한 '제주 문섬 거북이'. (스킨스쿠버 박솔미 씨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제주 해안가에서 '제주 문섬 거북이'라고 불렸던 인근 지역 최고령으로 추정되는 거북이가 낚시꾼이 버린 낚싯줄에 걸려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활동하는 다이버 박솔미 씨에 따르면 지난 21일 거북이 한 마리가 오른쪽 어깨에 긴 낚싯줄이 걸린 채로 익사한 모습이 발견됐다.

죽은 거북이를 발견한 스킨스쿠버 박솔미 씨는 "당시 거북이는 낚싯줄에 걸려 움직이지 못했다"라며 "거북이를 건져서 줄을 끊었지만 이미 익사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박 씨는 "거북이 어깨에 걸려 있는 낚싯줄이 꽤 굵었고, 바늘도 컸다"며 "이번에 익사한 거북이를 두고 주변에서는 '제주 문섬에 사는 거북이 중 가장 나이가 많았던 거북이'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굵은 낚싯줄에 걸려 발견 당시 이미 익사한 제주 거북이. (스킨스쿠버 박솔미 씨 제공) © 뉴스1

이어 "낚싯바늘이 작았으면 자연스럽게 물 안에서 부식돼 거북이가 살 수 있었을 텐데, 바늘이 워낙 굵어 거북이가 바늘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며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낚싯줄에 걸려 사망한 것"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박 씨는 "이 영상이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바다 바닥에 버리는 낚싯줄과 낚싯바늘이 바다 생물들의 생명에 얼마나 위험한지 경각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제주해양경찰서 관내에서 발견된 바다거북은 푸른 바다거북 9마리, 붉은바다거북 2마리, 품종 미상 1마리 등 총 12마리다.

이와 관련 제주 해경은 "만약 조업 중 그물에 걸렸거나 사체를 발견할 시 해양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sy15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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