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이재영·다영, 도쿄올림픽 출전했다고 성적 좋았을까?"

김소정 기자 2021. 10. 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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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선수 김희진(30·IBK 기업은행)이 학폭 논란 등으로 국내 배구계를 떠난 이재영·다영(25·PAOK 테살로니키) 쌍둥이 선수들을 언급했다.

여자배구선수 김희진/연합뉴스

22일 유튜브 채널 ‘UCN SPORTS’에는 김희진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김희진은 ‘최근 이재영-다영 관련 이슈가 논란이다. 도쿄올림픽에서 두 선수의 부재가 전력 손실이었나’는 질문에 “도쿄올림픽은 약간 다른 느낌이었다. 그 선수들이 있다고 성적이 더 나았을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도쿄올림픽 간 멤버들이 모두 하나가 됐고, 그 선수들이 와도 하나가 됐을 수도 있다. 딱히 그 선수들이 없어서 성적이 덜 나올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 시합에 집중하다 보니까”라고 덧붙였다.

이재영·다영 이슈로 인해 배구 인기에 타격이 갔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엔 “그 친구들 때문에 여자배구 인기가 떨어졌다는 건 못 느끼겠다. 뭔가 배구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줘서 배구 팬들이 떠난다거나 그런 것도 못 느끼겠다”고 말했다.

김희진은 ‘이재영·다영’ 이슈로 선수들이 오히려 경각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이)행동과 말 하나하나를 조심해야 하고, 본업을 할 때는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야 된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주장으로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연경에 대해선 “김연경 언니 같은 선수가 한 번만 더 나와준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코트 안에서 뿐만이 아니고, 코트 밖에서도 리더십을 갖고 있다. 팀에 있으면서 든든하고, 그 선수가 있으면서 자신감을 얻는다. 선수들이 기량을 넓힐 수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영·다영은 지난 2월 학교폭력 논란으로 전 소속팀 흥국생명의 무기한 출전정지, 대한민국배구협회의 국가대표 영구 박탈 징계를 받았다. 이로 인해 도쿄올림픽 출전도 무산됐다. 이에 이재영·다영은 PAOK 구단과 계약을 맺었고, 지난 16일 한국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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