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 낚시줄에 걸려..익사한 제주 거북이

김소정 기자 입력 2021. 10. 23. 19:29 수정 2021. 10. 2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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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거북이 한 마리가 굵은 낚시줄에 걸려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낚싯줄에 걸려 익사한 제주 거북이/SBS

지난 21일 익사한 거북이를 발견한 스킨스쿠버는 A씨는 SBS에 “당시 거북이가 낚싯줄에 걸려 움직이지 못했다. 거북이를 건져서 줄을 끊었지만 이미 익사한 상태였다”고 했다.

A씨는 당시 거북이 어깨에 걸려 있던 낚싯줄이 꽤 두꺼웠고, 바늘이 컸다고 전했다.

A씨는 “낚싯바늘이 작았으면 자연스럽게 물 안에서 부식돼 거북이가 살 수 있었을 텐데, 바늘이 워낙 두꺼워 거북이가 바늘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낚싯줄에 걸려 익사한 제주 거북이/SBS

A씨의 지인은 23일 조선닷컴에 거북이 어깨에 걸려있던 굵은 낚싯줄에 대해 “낚시꾼이 버린 낚싯줄은 아니고, 조업하는 어선에서 유실된 주낙이다”라고 설명했다. 익사한 거북이에 대해선 “제주 서귀포에서 자주 보이는 큰 거북이 중 하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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