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누출 2명 사망' 가산동 현장책임자 소환..내일쯤 합동감식
[앵커]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친 서울 가산동 공사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이 이르면 내일,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공사현장 관리 책임자 등을 불러 화재 진압용 가스가 누출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대량 누출된 서울 가산동의 건물 신축현장.
공사 현장 노동자들이 의식을 잃은 채 바닥에 누워있고, 119 구급대원들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합니다.
지하 3층 소화가스실에 보관된 이산화탄소 백30병, 58kg이 배관을 타고 순식간에 분사된 게 현재까지 밝혀진 원인입니다.
당시 지하 3층에는 작업자들이 흩어져 공사 중이었는데, 일부 작업자들이 신속히 대피하지 못해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김금숙/서울구로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에 감지하는 헤드가 있습니다. 그 헤드를 작동하기 위해서 또 감지기가 필요한 거고요. 그 감지기가 현재로 파악하기에 작동을 했다..."]
경찰은 공사 현장의 관리자들을 불러, 이번 사고가 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수동 스위치가 눌려 있던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스위치를 누군가 누르면서, 가스 누출사고가 난 것은 아닌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한 뒤 더이상의 가스 누출을 막기 위해 스위치를 눌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가스 누출 사고 직후 작업자들의 대피가 지연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르면 내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사고 현장을 합동감식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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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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