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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김여정이 김정은 죽였다" 쿠데타설에 국정원 반응은?

박현주 입력 2021. 10. 24. 16:32 수정 2021. 10. 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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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이 느닷없이 제기된 북한 내 쿠데타 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쿠데타에 의해 목숨을 잃었고, 현재 그의 대역이 활동하고 있다는 미국 잡지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美 황색 언론 "김정은 죽었다"


미국의 타블로이드 잡지 글로브는 최신호를 통해 "김정은이 지난 5월 6일부터 6월 5일 사이 비밀 쿠데타를 일으킨 김여정에 의해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6월 이후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던 김 위원장이 지난달 9일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9ㆍ9절) 행사 때 갑자기 등장했는데 이때는 대역 인물이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미 국방부 관계자의 발언까지 인용해 "9월 정권 수립 기념일 행사 참석자는 김정은이 아니라는 사실을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해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 73주년인 지난달 9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 행사를 지켜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국정원 "전혀 사실 아냐"


이와 관련, 국정원은 24일 오후 입장을 내고 미 언론에서 보도한 '북한 쿠데타설'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신변을 비롯한 최근 대북 동향과 관련해 특이 사항이 없다고 파악했다고 한다.

실제 김 위원장이 6월 이후 공개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글로브 보도와 달리 김 위원장은 8월 28일 청년절을 맞아 청년들을 만나 사회주의 사상을 강조한 뒤 기념사진도 찍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김정은이 뇌출혈로 의식 불명"이라며 "(김 위원장의 숙부인)김평일 전 주 체코대사가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내용을 담은 정보지가 돌자 국정원은 "근거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내지는 '사망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4월엔 미국 CNN까지 나서서 '김정은이 수술을 받은 뒤 위독하다는 설이 있다'고 보도했지만 바로 다음 달 2일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위독설'은 오보로 판명됐다.

이후 잠시 수그러들던 신병 이상설은 지난 6월부터 김 위원장이 부쩍 살이 빠지고 혈색이 좋아진 모습으로 나타나자 또다시 주기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 일본 도쿄신문은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 때의 김 위원장은 본인이 아니라 대역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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