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공무원이 성매매 업소 운영..조폭 등 무더기 검거

차근호 2021. 10. 25. 1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법원 공무원과 조직폭력배 등이 포함된 부산·울산·경남 지역 성매매 업소 운영자들이 경찰에 대거 덜미를 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성매매 업소 운영자인 법원 공무원 A씨 등 27명을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업소들이 손님을 모으기 위해 이용한 부산 최대 성매매 광고 사이트 운영자 B씨 등 3명도 단속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울·경서 25곳 운영한 27명 검거, 연합체 구성해 정보 공유
지역 최대 성매매 광고 사이트 운영자 등 3명도 붙잡혀
성매매 광고 사이트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법원 공무원과 조직폭력배 등이 포함된 부산·울산·경남 지역 성매매 업소 운영자들이 경찰에 대거 덜미를 잡혔다.

부산지역 최대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운영자도 경찰에 검거했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성매매 업소 운영자인 법원 공무원 A씨 등 27명을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성매매 업소 95개소를 운영하며 8천800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7억원 상당의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법원 경비업무를 하는 9급 직원으로 지인과 함께 업소를 운영하며 초기 자금 수천만원 가량을 제공하고 수익을 나눠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운영자 중에는 조직폭력배 2명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업소 간 연합체를 구성해 세력을 키워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단속 정보 등을 알게 되면 공유하고, 다른 지역 성매매 업자에 대해 폭행도 했다.

연합체 소속이 아닌 여성이 성매매하다가 적발되자 감금·폭행·성폭행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매매 중 시비가 붙은 손님에 대해서는 강간 혐의로 무고를 하기도 했다.

압수한 돈다발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은 이들의 범죄수익금 1억5천만원을 발견해 기소 전 몰수 보전 조치하고, A씨가 소속된 법원에는 입건 사실을 통보했다.

경찰은 해당 업소들이 손님을 모으기 위해 이용한 부산 최대 성매매 광고 사이트 운영자 B씨 등 3명도 단속했다고 밝혔다.

B씨는 프로그램 개발자, 조직폭력배와 함께 미국에 서버를 둔 사이트를 만들고 대포폰과 대포계좌를 이용해 업소들의 광고를 대행했다.

이들은 연합체 소속 업소뿐 아니라 각종 유사성행위 업소들 광고까지 모두 알선해 11억원의 광고비를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광고 사이트 범죄수익금 1억4천만원은 압수하고 해당 사이트를 폐쇄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업소 운영자와 광고 사이트 운영자 등 모두 30명 중 7명은 구속했다"면서 "조직폭력배가 낀 사업에 대해서는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조폭의 자금원이 되는 사행산업 등 지능형 불법행위를 발견하면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ady@yna.co.kr

☞ 니콜라스 케이지, 27살 일본인 아내와 과감한 스킨십
☞ 다리 위 아찔한 투신 시도…버스에서 나타난 '슈퍼맨'
☞ 곰팡이 필 정도로 기저귀 안 갈아…아이 뼈까지 녹았다
☞ 유니폼도 하이힐도 벗었다…해고 승무원 속옷 시위
☞ '프렌즈' 카페매니저 '건서' 배우, 암 투병 끝 59세로 별세
☞ 언제쯤 야외서 마스크 벗을까…"12월 중순 해제 검토"
☞ 물에 잠기는 몰디브…띄우는게 해법?[뉴스피처]
☞ 미·유럽 학교 '핼러윈 오겜 분장' 금지…그 이유가
☞ 부산서 술 취한 견주가 맹견 풀어 주민들 위협…2명 부상
☞ 김어준 "이재명, 돈·줄·백없이 여기까지…도와줘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