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결혼' 日 마코 공주, 아키히토 상왕 부부에 인사

박병진 기자 2021. 10. 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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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의 일왕의 조카 마코 공주가 오는 26일 결혼을 하루 앞두고 아키히토 상왕 부부에게 인사를 드렸다.

25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마코 공주는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아키히토 상왕 부부에게 인사를 드리기 위해 다카나와(高輪) 왕족저택을 방문했다.

아키히토 상왕의 측근에 따르면 상왕 부부는 맏손녀인 마코 공주를 어려서부터 자애롭게 지켜봐 왔으며 결혼식을 치르지 않고 결혼하는 것에 '쓸쓸하게 생각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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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일왕의 조카 마코 공주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나루히토의 일왕의 조카 마코 공주가 오는 26일 결혼을 하루 앞두고 아키히토 상왕 부부에게 인사를 드렸다.

25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마코 공주는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아키히토 상왕 부부에게 인사를 드리기 위해 다카나와(高輪) 왕족저택을 방문했다.

아키히토 상왕 부부의 맏손녀인 마코 공주가 상왕 부부를 만나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3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마코 공주는 자동차로 도착하는 길에 창문을 열고 길가에 늘어선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정문 인근에는 취재진을 비롯해 140여명이 모여 "축하합니다"라는 함성도 터져 나왔다.

아키히토 상왕의 측근에 따르면 상왕 부부는 맏손녀인 마코 공주를 어려서부터 자애롭게 지켜봐 왔으며 결혼식을 치르지 않고 결혼하는 것에 '쓸쓸하게 생각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말했다.

마코 공주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진단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걱정을 하고 있다고 한다.

마코 공주는 면회를 마치고 오전 11시40분쯤 부지를 빠져나갔다.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 마코 공주(오른쪽)과 약혼자 고무로 게이 <자료사진> © AFP=뉴스1

마코 공주와 대학 동창인 고무로 게이와의 약혼을 발표한 것은 2017년 9월이다. 당시만 해도 이듬해인 2018년 11월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약혼 발표 이후 주간지 등이 고무로의 어머니가 금전 문제에 휘말려 있다고 보도하면서 결혼은 불투명해졌다. 궁내청은 결국 시간적 여유를 이유로 들며 2018년 2월 결혼 연기를 발표했고, 고무로는 그해 8월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고무로는 미국 뉴욕주의 로스쿨에서 공부해왔으며, 지난 5월 현지 로펌에 취직했다.

마코 공주는 고무로의 모친의 금전 문제와 관련한 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여성 왕족이 일반인과 결혼해 왕적에서 빠질 때 지급되는 '품위 유지' 명목 일시금(약 16억2000만원)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여성 왕족 결혼 의식, 결혼식, 작별 의식 등을 모두 실시하지 않는다.

앞서 일본 왕실 업무를 관장하는 궁내청은 지난 1일 마코 공주가 본인과 고무로, 가족들을 향한 비방으로 인해 PTSD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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