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난 대선 때 모질게 해 사과" 文대통령 "이제 그 심정 아시겠죠"

손덕호 기자 입력 2021. 10. 26. 13: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난 대선 당내 경선과 관련해 "제가 모질게 한 부분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사과한다"고 했다.

또 이 후보와 문재인 정권은 이미 '원팀'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이재명 후보님은 지난 대선 때 저하고 당내 경선에서 함께 경쟁했고, 또 경쟁을 마친 후에도 다시 함께 힘을 모아서 함께 정권 교체를 해냈다"며 "그동안 대통령으로서, 경기지사로서 함께 국정을 끌어왔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文대통령 "우리 이재명 후보님"
이재명 "우리 문재인 정부 역사로 남도록 최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난 대선 당내 경선과 관련해 “제가 모질게 한 부분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사과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1위 후보가 되니까 그 심정 아시겠죠”라며 화답했다.

2017년 3월 31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영남권역 선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문재인 전 대표가 안희정 충남지사와 악수하고 있다. 왼쪽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앉아 있다. /조선DB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50분간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차담 형식의 문 대통령 면담에서 “따로 뵐 기회가 있으면 마음에 담아 둔 얘기를 꼭 하고 싶었다”면서 이 같은 말을 했다고 배석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춘추관에서 전했다. 이 수석은 이 후보의 사과를 문 대통령이 “편하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2017년 민주당대선 경선 과정에서 문 대통령과 거세게 경쟁했다. 당시 친문(親文) 지지층과 충돌하면서 감정의 골이 깊게 패였고, 지금까지도 남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가 친문 지지층과 ‘화학적 결합’을 하기 위해 직접 문 대통령에게 사과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도 ‘원팀’을 강조했다. 그는 “경쟁을 치르고 나면, 그 경쟁 때문에 생긴 상처를 서로 아우르고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런 면에서 일요일(24일) 이낙연 전 대표와 회동은 아주 좋았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이 후보와 문재인 정권은 이미 ‘원팀’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이재명 후보님은 지난 대선 때 저하고 당내 경선에서 함께 경쟁했고, 또 경쟁을 마친 후에도 다시 함께 힘을 모아서 함께 정권 교체를 해냈다”며 “그동안 대통령으로서, 경기지사로서 함께 국정을 끌어왔다”고 말했다.

이 후보도 문재인 정부와 이미 ‘원팀’이라고 했다. 그는 “사실 저는 경기지사로 문재인 정부의 일원 아니냐”며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앞으로도 우리 문재인 정부의 성공, 역사적인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