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장님 명 받았다"..김은혜, 화천대유 설립일에 오간 대화 녹취 공개 '이재명 맹공'

조윤형 기자 2021. 10. 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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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성남도시개발공사의 황무성 전 사장과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 간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김은혜 의원은 지난 25일 '이재명 발언 팩트체크' 기자간담회에서 황 전 사장과 유 전 본부장 간 녹취록을 공개하며 "이 후보가 연상되는 대목도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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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성남도시개발공사의 황무성 전 사장과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 간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직권남용 의혹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 후보 측은 녹취록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은혜 의원은 지난 25일 '이재명 발언 팩트체크' 기자간담회에서 황 전 사장과 유 전 본부장 간 녹취록을 공개하며 "이 후보가 연상되는 대목도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녹취 파일 속 유 전 본부장은 황 전 사장을 향해 "빽이 있었나, 뭐가 있었나"며 "공적이 있고 그런 사람들도 1년 반, 1년이면 다 갔다. 너무 순진하다"며 사퇴를 종용하는 듯한 발언을 내뱉었다.

또 유 전 본부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대행과 '정 실장'이라는 직함을 거듭 언급했다. 김 의원은 '정 실장'과 관련해 정진상 전 정책실장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공개된 녹취에서 황 전 사장은 "(사장 자리가) 원래 자기 거야?"라며 불쾌함을 드러냈고, 이에 유 전 본부장은 "제가 대신 시장님 명을 받아서 한 거 아니냐. 시장님 이야기다. 왜 그렇게 모르냐. 오늘 사퇴하지 않으면 저나 사장님이나 박살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해당 대목에 관해 "여기서 거론한 '시장'은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을 지칭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공교롭게도 이런 대화가 오간 2015년 2월 6일은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설립된 날"이라며 "황 전 사장 사퇴가 화천대유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과정이었다면, 또 이러한 배경에 이 후보의 지시가 있었다면, 이는 직권남용 강요 혐의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 법조계의 분석"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26일 이 후보 캠프 대변인은 "녹취라는 것은 한쪽 얘기만 듣는 것"이라며 "2015년 일이다. 만약 본인이 억울했으면 그때 그걸 공개하든지 이의제기를 하든지 소청 심사하든지 하면 되는 것인데, 이걸 지금 와서 공개하는 것이 의아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장님 명'이라는 말에 관해서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앞서 황 전 사장은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지난 2015년 3월 사퇴했다. 이후 황 전 사장을 이어 유 전 기획본부장이 직무대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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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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