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석열 '文 선거개입' 지적에 "박근혜도 MB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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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은 2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만남을 '선거 개입 행위'라고 지적한 것에 "억지 주장"이라며 반박했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재명'의 잘못된 만남이다. 현직 대통령이 여당의 대선후보를 청와대로 불러서 만난다는데, 이는 명백한 선거개입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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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황교익 "박근혜도 MB 만났는데"· "좀 뭘 알고 주장해라"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여권은 2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만남을 '선거 개입 행위'라고 지적한 것에 "억지 주장"이라며 반박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MB(이명박 전 대통령)때도 박근혜 후보를 청와대에 초청한 적이 있다"고 윤 후보의 주장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2012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가 만나는 사진을 첨부해 "그럼 MB도 선거개입 한 것이냐"라고 꼬집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를 만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정치의 정자도 모르는 윤석열씨, 좀 뭘 알고 주장하셔라"고 비꼬았다.
맛칼럼니스트인 황교익씨도 "윤석열 씨, 여당 대통령 후보는 대통령을 만난다. 당신이 속해 있는 정당도 그랬다"며 "이건 정치 관례"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이 억지를 부리며 큰소리로 외치면 극우 언론이 이를 받아서 써주니 당신이 다 맞는 말을 하는 줄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이러는 것도 며칠 안 남은 듯해 더 심한 말은 않겠다. 현타가 멀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재명'의 잘못된 만남이다. 현직 대통령이 여당의 대선후보를 청와대로 불러서 만난다는데, 이는 명백한 선거개입 행위"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지만 그런 관행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사라져야 할 구태정치"라며 "이번 만남은 누가 봐도 이 후보 선거 캠페인의 일환이며, 문 대통령은 이 캠페인의 병풍을 서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만남이 더 문제인 것은 이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라 있기 때문"이라며 "안 그래도 검찰이 수사의 ABC도 지키지 않으면서 '이재명 일병 구하기'를 한다는 말을 듣고 있는데 이 정도면 대놓고 봐주라는 것 아니냐"며 강조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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