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향년 89세 일기로 별세

입력 2021. 10. 2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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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3대 대통령인 노태우 전 대통령이 향년 89세로 오늘 별세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직후, 12.12 쿠데타를 주도해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정권을 잡았죠.

아이러니하게도 10월26일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같은 날짜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빈소에 취재 기자 나가있습니다.

조영민 기자! 빈소가 어디에 차려졌습니까?

[리포트]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가 마련될 예정인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입니다.

노 전 대통령 빈소는 아직 정식으로 차려지지는 않았습니다.

장소 문제와 상주인 노재헌 씨가 내일 독일에서 돌아오기 때문인데요.

내일 오전 10시쯤이면 이 곳에 빈소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오늘 오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혈압이 떨어지는 등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습니다.

오후 12시 45분쯤 병원에 도착했지만 심정지가 왔고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지만 결국 1시46분쯤 향년 89세 일기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희귀병인 다계통 위축증과 천식 등으로 오랜 기간 병상 생활을 해왔습니다.

지난 4월에는 호흡곤란 증세로 응급실에 후송되기도 했습니다.

병원 측은 조금 전인 오후 6시 허약한 전신 상태 등이 노 전 대통령의 사망 원인이라고 정식으로 발표했습니다.

장례를 어떻게 치를지 장지는 어디로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유가족도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요.

정부는 조만간 유가족 입장을 반영해 장례 절차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역사의 죄인이고 군사독재를 연장한 독재자"라면서도 "자녀를 통해 광주를 찾아 사과하는 등 전두환 씨의 행보와는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서거'라는 표현과 함께 "불행한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은 "고인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향한 우리 공동체의 과제로 남겨놓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청와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 빈소가 정식으로 차려지면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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